
한국생물안전협회(회장 장경수)가 6월 12일(목)과 13일(금) 양일간 거제 소노캄 리조트에서 2025년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등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사람, 가축, 수생동물, 야생동물 및 식물 분야의 생물안전 관리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모였다.
고위험 병원체 대응이나 유전자변형산물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며 생물안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의 관리 강화와 함께 전문가 양성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물안전 운영 및 관리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 ▲국가관리제도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김희영 박사의 ‘생물안전 연구시설, 운영, 감염병 연구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각 주최기관이 생물안전 관련 국가관리제도를 안내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민간과 공유한 시스템 개발 사례와 가축전염병 병원체 국가안전관리제도를 소개했다.
▲아프리카 내 바이러스 출혈열과 의료진의 생물안전 ▲해외파병 장병들의 생물안전 확보 방안 ▲동물분야 매개체 감시 및 매개체성 질병 모니터링 현황 등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검역본부 강동윤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최근 동물질병 진단키트 및 백신 개발과 같은 연구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생물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수 협회장은 “생물안전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과제가 아닌, 사회 전반이 함께 책임져야 할 통합적 과제”라며 “첨단 생명과학 및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물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과학적 책임과 정책적 대응도 한층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