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6일 여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9만여수 규모의 해당 농장은 폐사체 발생이 증가하는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간이검사의 경우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AI 모두 양성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전망이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출입통제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경기도내 가금 관련 축산시설·종사자·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7일 05시부터 9일 05시까지 48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되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발생농장 반경 3km내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정읍, 상주, 영암 등 3개 지역이다. 반경 3km까지 예방적 살처분이 적용되면서 피해 규모는 이미 100만수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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