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PED 확산세…10농가에서 발생

지난 6일, 10년 만에 발생 이후 지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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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돼지유행성설사병(이하 PED)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2004년 3월 이후 10년만에 PED가 발생한 뒤, 22일까지 총 10농가에서 PED(한림읍 6, 대정읍 3, 한경면 1)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양돈축협의 방역자조금 4000만원과 비축된 방역장비 및 방역용품을 투입해 애월읍 2곳, 한림읍 3곳, 대정읍 2곳 등 7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역증강제 7만 5천두분 및 PED 백신 10만 3천두 분을 배급한 데 이어 5만두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해 농가에 공급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PED 바이러스에 대해 "검역본부의 정밀검사(4월 17일) 결과, 2013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PED 바이러스(콜로라도 주)와 유전자 염기서열 상동성이 99.7%, 99.5% 일치했으며, 작년부터 육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PED 바이러스 역시 콜로라도 주와 99%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정확한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법정 3종 가축전염병인 PED는 신생자돈에서 50~90%의 높은 폐사율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2011년 5건, 2012년 1건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창궐하여 올해만 50건 이상 보고됐다.

 

제주도 PED 확산세…10농가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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