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9월에 이미 들어온 것으로 추정..11월 전국 소 전두수 백신접종

충남 홍성서도 첫 발생..내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 백신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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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이 충남 홍성 등에서 추가 발생하며 오늘(10/25) 오전 10시 기준 누적 29개 농장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백신 400만두분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중순 이전에 바이러스 유입 추정

전국 소 사육농장에 모두 백신접종..11월 초순까지 완료 계획

상시백신 전환은 추후 검토

방역당국은 당분간 발생농장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첫 발생농장의 감염소 임상증상을 보면, 이미 9월 중순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유입추정시기와 첫 발생농장 포착(10/20)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차가 있는 상황이다. 이미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면, 잠복기가 끝난 농장에서 차례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바람이나 선박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개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확산되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백신접종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으로 백신접종 범위를 넓히고, 전국 백신을 11월 초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긴급백신용 백신 비축분 54만두분에 더해 400만두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10월 31일까지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발생농장 방역대 10km에 대한 긴급백신은 확진 5일 이내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백신을 확보하는대로 발생지역 인근부터 단계적으로 전두수 백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백신 구입비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한 공수의 접종 지원 등에 2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권재한 실장은 “세관을 통과하는 즉시 시도·시군으로 배분해 농장까지 가서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이 발생 시군, 연접 시군, 발생 시도, 기타 시도 순으로 배부될 것으로 예고했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1회 접종으로 3주 이후에 완전한 면역을 형성한다.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추가접종이 요구된다.

향후 상시백신으로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보면 (상시백신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살처분 범위 축소는 전국 백신 완료 후 검토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이제껏 국내 발생농장에서 가장 많은 감염축이 확인된 경우는 40마리 중 7마리에서 발생한 사례다. 다만 감염시작시점과 확인 시점, 개체별 잠복기 등의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만큼 일반화하기 어렵다.

부분 살처분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백신 항체 형성기간이 지난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권재한 실장은 “백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적 살처분을 한다면 당장은 살처분 숫자를 줄일 수 있어도 농장 내에 바이러스가 번져 또 다른 농장으로 전파돼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올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접종으로) 모든 농가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고 난 이후에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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