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정식 개소…`전국 15번째 야생동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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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광주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8일(목) 오후 개소식을 개최했다. 전국 15번째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연 것이다.

‘야생동물의 든든한 보금자리, 생태환경도시 광주’를 주제로 개최된 이 날 개소식에는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박미정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배춘식 전남대 수의대 학장, 충북대 수의대 나기정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주 야생동물센터는 환경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서구 유촌동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예정 부지 내 전체면적 372㎡규모로 마련됐다. 동물병원과 동물재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상이나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치료 후 재활해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 보존사업과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시민 참여형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 야생동물센터가 운영되기 전에는 광주지역의 야생동물 구조·치료를 관내 동물병원 5곳이 맡아서 위탁 운영했었다. 광주시는 “전담 센터가 없다 보니 심한 상처를 입은 동물의 치료나 전문 재활, 방사 활동은 사실상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야생동물센터는 동물병원, 야생동물 치료기관,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지정을 받는 등 야생동물의 치료 및 재활에 적합한 시설과 재활관리사를 갖춰 방사 전 적응 훈련을 적절히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영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라며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은 각 자치구나 광주 센터(062-613-6651~2)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환경부 지원으로 전국 시·도에 연차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광주 센터 개소 전까지 총 14개소(경북, 강원, 전남, 충북, 울산, 경남, 부산, 경기, 전북, 충남, 제주, 대전, 서울, 인천)였다.

이날 광주 센터가 개소하면서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없는 지자체는 광주, 대구, 세종 등 3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정식 개소…`전국 15번째 야생동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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