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PED발병농장에서의 인공감염 이후 변화 사례 – 이경원

등록 : 2014.07.31 10:26:20   수정 : 2014.07.31 10:26:20 박종영 기자 penditis@dailyvet.co.kr

지난 7.16 발표된 “시판중인 PED백신 방어효능평가 실험 결과(표1)”는 관련기관과 양돈산업종사자 모두에게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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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증폭시킨 부분을 정리해 보면,

첫째, 설사를 막지 못했는데 비해 생존율이 높다.

둘째, 시험두수가 너무 적어 생존율 1두의 폐사에 대한 %의 차이가 너무 많다.

셋째, 너무 어린일령을 어미로부터 격리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초유내 항체도 설사방어에 중요하지만, 상유내 항체도 설사방어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넷째, 야외바이러스 공격감염량(103LD50)이 너무 많았다. (이전 실험에서 예를 들어 10마리 중 5마리가 죽을 수 있는 바이러스 공격량 =LD50인데, 이것의 1000배의 량을 공격감염량으로 결정했다. 이렇기 때문에 인공감염그룹도 100% 설사율을 보여, 필드에서 인공감염 후 설사가 멈추는 현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필자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최근 유행 PED바이러스를 활용한 “새로운 백신”, 야외에서 문제되는 PED바이러스와 같은 백신을 통해 빠르게 방어력을 주며, 적은 접종횟수로 충분한 면역수준을 제공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면역수준이 지속되도록 하는 백신이 개발되어야 함에 공감하는 바이다.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 차량(분뇨,출하,사료)과 분양돈(종돈/후보돈)에 대한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이동통제정책과 소독정책이 시행되어져야 함에도 동의한다. 농장단위의 차단방역 역시 중요하며, 보다 더 철저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새로운 백신”, “새로운 방역정책”, “차단방역/소독강화”와 함께 우리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현재의 PED백신으로라도 “활용방법”의 변화를 통해 모돈들의 PED면역수준을 높여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물론 효과적이고 개선된 “새로운 PED백신”이 개발되기 전 까지만 말이다.

이미 필자는 “최근PED발생과 향후 대책(제안)-월간피그6월호”, “PED예방과 대응을 위한 연구 사례-양돈위생7월호”를 통해 국내,외 PED와 관련된 내용을 기고한 바 있다.

앞서 기술한 PED백신 실험 결과에 따른 혼란 속에서도 실험상이 아닌 양돈농장 실증사례를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농장단위 PED대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PED백신의 효능을 말하기 앞서, ‘백신을 어떻게, 얼마나 했느냐?’에 대해서도 돌아봐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진단센터를 통해 “백신사용별” 중화항체(IgG) 수준을 확인하였던 바, 아래와 같은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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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에 기술한 농장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농장이력

: A농장, 모돈 300두 규모, 2-site, 2014.2월 PED발병이전 감염경험 無

: 발병 전 PED생독백신 분만전 2회 적용, 경구1회, 사독 1회 일괄접종(1월)

: PED 첫 발병 장소 = 이유자돈사, 발병직후 인공감염실시(이유자돈 분변/소장)

: 인공감염 후 임신돈 설사,식불 등 확인, 분만사 차단방역실시 하였으나, 3주후 분만사 PED발병

: PED발병 피해는 크지 않음. 이유자돈들 폐사율 낮음.(생산자돈 1주치 정도 피해)

: 4월말 PED사독백신 번식돈군 일괄접종-1차

: 5월말 후보돈 PED재발, 6월초 이유자돈사 PED재발. 유전자분석결과 2월PED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

: 6월초 PED사독백신(PED-K) 번식돈군 일괄접종-2차

: 6월중순이후 PED 설사(재발)중단

: 이후 분만전 생독 2회 지속, 사독 년 4회 지속 프로그램(년 9회이상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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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농장사례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PED 인공감염이후 설사가 중단되었을 때, 모돈의 중화항체 수준(512배 이상)에 주목

2. 인공감염 후 PED중화항체수준은 2개월정도 지나면 “음성수준”으로 하락된다.

: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화항체수준이 음성수준으로 하락 이후 PED가 재발가능

: 인공감염 후 PED중화항체수준은 농장의 인공감염 재료/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인공감염 이후 PED가 재발한 경우 “재 인공감염”은 바이러스량, 설사자돈량 부족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3. 인공감염 후 PED사독백신의 적용은 1개월 내 1차 적용하는 것이 “중화항체수준”의 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이후 2개월 내 2차 적용, 이후 3개월 단위 적용이 유효하다.

4. PED발병농장의 경우 “후보돈”의 3개월 내 도입은 “위험성”이 존재한다.(5개월 이후 권장)

: 뿐만 아니라, 도입후보돈의 경우 강화된 차단방역관리, 소독관리, PED백신프로그램 적용(생-생-사-사)이 요구된다.

 

안타깝게도 현재 PED에 대한 100%의 방어력을 갖는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부분적인 면역을 보이는 백신만이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앞서 기술한 내용처럼 우리가 부분적인

면역을 보이는 백신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야 할지는 알 수 있다.

PED가 발병한 농장에서 다시 PED재발한 경우 다시 인공감염을 감행할 것인가? 물론 할 수 있다. 만성화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PEDV 의 생존조건에 대한 자료에 의하면 “온도40°C 습도 70%”에서도 분변내 생존하므로, 고온다습한 조건의 우리나라 여름철 분만사내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독/방역조치를 통해 분만사내 PEDV 유입/재발을 최대한 방지하고, 후보돈/모돈에 대한 면역수준을 (중화항체수준 512배를 목표로) 최대한 높여 PED로부터 포유자돈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생산성 손실을 최소화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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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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