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백신 자가접종이 쇼크로‥골든타임 놓쳐 결국 사망

[자가진료=동물학대] 백신 부작용 예방·대응하는 동물병원의 차별성 보여야

등록 : 2017.01.11 12:46:14   수정 : 2017.01.11 12:46:1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백신 자가접종이 쇼크로 이어졌지만 제때 대응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쳤고, 결국 사망했다”

김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A원장은 지난 2014년 백신 자가접종 쇼크로 응급내원했던 5년령 말티즈 수컷 별이(가명)를 떠올리며 이렇게 설명했다.

별이는 당일 보호자가 백신을 자가접종한 후 과민반응을 보였다. 보호자가 급히 내원했을 때는 이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행된 상태였다.

급히 치료를 시작했지만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침흘림, 구토, 체온저하가 심해지고 다량의 급성 혈변을 보였다. 당일 지역 2차동물병원으로 전원됐지만 곧 사망했다.

A 원장은 “마치 파보바이러스에 심감염된 것과 같은 심한 혈변을 나타냈다”며 “보호자의 가격부담으로 세부적인 검사가 어려웠지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출혈성 장염을 유발, 파종성혈관내응고(DIC), 다발성장기부전(MODS)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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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가명)가 백신 자가접종 부작용으로 보인 극심한 혈변.
쇼크에 대한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A 원장은 “백신 자가접종이 쇼크로 이어질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고 경고했다. 급성 부종이나 가려움증, 기력저하 등 과민반응 초기증상이 관찰되면 바로 응급치료를 실시해야 하지만 보호자가 빨리 알아채지 못하거나, 병원으로 이동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A 원장은 “별이의 보호자 분들도 ‘이상하다’고 망설이다가 내원이 늦어졌고, 이미 골든타임을 지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물병원이 백신 부작용에 다양한 예방조치를 실시한다는 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제제를 다루고 접종하는 기술이 숙련된 것뿐만 아니라 병력청취나 신체검사를 통해 접종축의 건강을 미리 체크한다. 과민반응 시 나타낼 수 있는 증상을 보호자들에게 교육하고,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

A 원장은 “우리 병원은 백신진료에도 초·재진과 청진, 촉진, 체온검사 등 신체검사항목을 차트에 기록하고 보호자들에게 확실히 주지시킨다”며 “동물병원 백신접종비용에는 이 같은 진료항목이 모두 포함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 임상수의사들이 단순한 약품판매자나 자가접종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호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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