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국이 동물병원 진료비 편차·과잉진료 막는다?

등록 : 2013.06.05 09:00:39   수정 : 2013.11.26 10:47:16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단위 대규모 교육..서울시 약사회 교육에 약사 550여명 참석해

동물용 의약외품·의료기기 취급 필요성도 강조

서울시 약사회가 지난 2일 주최한 동물용의약품 교육에 약사 550여명이 참석하여,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약사들의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주최측 예상보다 많은 약사가 참석해 두 타임으로 나눠 진행했을 정도다.

이번에도 수의사처방제는 동물용의약품 선택분업으로 둔갑했다. (관련기사 : ‘동물용의약품’ 강의에 약사 300여명 등록..동물약국 늘리기 위한 움직임 지속적으로 포착)

이날 교육에서는 편석원 약업경영학 박사의 '동물용 의약(외)품이 성공약국 경영에 필요한 이유', 임진형 약사의 '동물용의약품 임상복약지도'를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편 박사는 약국이 동물약을 취급하는 것이 '약은 약사에게'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켜 약사 전문영역을 확장시키고 경영적 측면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매출이 지지부진할 것을 대비해, 욕용제나 구중청량제 등 동물용 의약외품과 동물용 의료기기, 비타민제, 항산화제 등을 같이 취급하여야 함을 강조했다.

편 박사는 "수의사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도 "약국의 동물약 취급이 동물병원의 고무줄 진료비와 과잉진료 행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약사의 동물용 의약품 판매가 수의사의 진료행위에 영향을 주는 방법은, 결국 전문성 없는 보호자의 자가진료를 조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임진형 약사는 실전 동물용의약품 복약지도법을 교육에 참가한 약사에게 소개했다.

임 약사는 동물약국의 장점으로 ▲동물용 의약품에 한한 처방전 없는 경구약 직접조제 ▲주사제, 수액제, 항생제 등 판매로 인한 약사 전문성 향상 ▲동물보호자의 부담 경감과 가축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 역할 등을 예로 들면서 많은 약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약사의 수용자세·취급의지 강조..지속적 강의 개최 계획

이날 교육을 주최한 서울시약사회의 김종환 회장은 "동물용의약품 선택분업 시작에 발맞춰 약사의 수용자세와 약국의 취급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약사들이 동참하여, 동물약을 약국의 새로운 전문영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비전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달 동물용의약품 강의를 앞서 실시했던 서초구 약사회는 한 동물용의약품 도매상과 협조하여, 동물약국 개설신청 서류접수 대행사업을 통해 5월 29일 서초구 관내 25개 동물약국 개설을 완료한 바 있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도 동물용의약품 강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면서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