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피부·귀·요도·호흡기의 주요 감염균과 항생제 내성 실태는

빠르면 3일 안에 세균동정·항생제 감수성 평가..일선 반려동물 세균감염 대응 최적화

등록 : 2019.03.06 06:10:29   수정 : 2019.03.06 09:51:3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동물병원 진단검사 의뢰기관 ‘팝애니랩’이 최근 반려동물 환자에서 분리된 세균감염 양상과 항생제 내성 실태를 소개했다.

3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로얄동물메디컬그룹 2019 증례발표회에서 이를 소개한 천두성 팝애니랩 대표는 “수의임상 현장에서 항생제 내성 양상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만큼, 세균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최신의 세균분리결과와 항생제 내성 실태를 주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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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두성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팝애니랩에 의뢰된 반려동물 세균분리검사 668건의 세균동정과 항생제 내성 실태를 소개했다.

세균동정은 Maldi-ToF 방식의 질량분석법을 활용했다. 항생제 내성은 비오메리우社의 반려동물 전용 MIC 패널을 우선 적용하고, 세균 증식이 늦어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경우 전통적인 디스크확산법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668건 중 364건(52.5%)에서 80여종의 세균이 분리됐다. 외이염, 중이염 등 귀의 염증 관련 샘플의 분리율이 96.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요도감염(38.1%)이나 흉·복수 등 전신성 감염(23.7%)의 세균분리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피부, 귀, 요도, 호흡기(상부호흡기&폐렴), 흉·복수 등 전신성감염으로 분류된 의뢰검체별로 가장 많이 검출된 상위 3종의 세균은 다음과 같다.

2018년 4사분기 팝애니랩에 의뢰된 검체의 임상증상별 주요 검출 세균

2018년 4사분기 팝애니랩에 의뢰된 검체의 임상증상별 주요 검출 세균

천두성 대표는 “대장균을 제외하면 동일종의 세균이 임상증상별로 항생제 내성 양상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가장 많이 검출된 상위 5종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소개했다.

가장 흔하게 분리된 Staphylococcus intermedius 71건에 감수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람양성균에 흔히 사용하는 벤질페니실린계 항생제에 높은 내성(내성률 91.5%)을 보였다. 반면 세포베신 등 일부 세파계 항생제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합제, 아미카신, 미노사이클린, 플로르페니콜 등에 높은 감수성을 보였다(감수성률 80% 이상).

대장균 59건에 대한 검사에서는 세포베신, 엔로플록사신, 마보플록사신이 40%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내성률을 나타냈다.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 성분은 아미카신, 니트로푸란토인, 이미페넴, 폴리믹신B였다.

Proteus mirabilis 균은 독시사이클린, 니트로푸란토인, 이미페넴, 암피실린 등의 항생제에 높은 내성률을 기록했다. 대신 아미카신이나 마보플록사신, 여러 세파계 항생제에는 높은 감수성을 보였다.

Pseudomonas aeruginosa 균은 암피실린,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합제, 세파계 항생제, 니트로푸란토인, 설파제 등에서 높은 내성률을 보여 항생제 선택이 매우 어려운 균으로 확인됐다. 이미페넴이나 아미카신, 폴리믹신B 등 일부 주사용 항생제에만 감수성을 보였다.

Staphylococcus schleiferi 균은 피부감염증과 귀염증에서 주요한 병원체로 분리된다. 엔로플록사신이나 마보플록사신, 벤질페니실린에는 내성을 보였지만, 그 밖에 설파제,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합제, 독시사이클린 등 다양한 항생제에 감수성을 보여 비교적 항생제 선택이 자유로웠다.

천두성 대표는 “질량분석법, MIC 키트 등 최신 분석기술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세균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까지 3일이면 충분하다”며 “감수성 있는 항생제 중에서도 MIC 결과를 고려해 선택하면 내성 출현을 가능한 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팝애니랩은 향후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등 임상에 도움이 될 실험결과를 주기적으로 환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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