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아토피 신약 `사이토포인트` 눈길‥IL31 억제로 소양감 감소

단클론항체 1회 접종으로 4~8주간 효과 기대..이르면 내년 국내 출시 목표

등록 : 2018.10.31 07:22:24   수정 : 2018.10.30 12:22:5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 피부염에서 소양감을 줄여주는 신약 사이토포인트(CYTOPOINT®)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수의피부과전문의 로잔나 마르셀라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사진)는 28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콩그레스에서 사이토포인트의 특성과 적용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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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티스의 신약 사이토포인트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개에서 소양감을 줄여주는 신약이다.

1회 접종으로 4~8주간 소양감을 줄여주는 주사제로,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이토포인트의 성분인 ‘Lokivetmab’은 ‘IL-3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단클론항체다. ‘IL-31’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개에서 소양감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출시된 ‘아포퀠®’의 Oclacitinib 성분이 IL-31을 비롯한 여러 사이토카인에 의해 활성화되는 세포내 JAK 효소를 억제했다면, 사이토포인트는 IL-31이 아예 세포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지녔다.

마르셀라 교수가 소개한 2018년 발표 연구에 따르면, 80마리의 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사이토포인트를 적용한 결과 88%에서 소양감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적용 전 소양감이 심했던 개체일수록, 대형견일수록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이날 마르셀라 교수는 “소양감으로 인한 피부병변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치료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소양감 관리를 위해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빠르게 소양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을 때는 비교적 효과가 빠른 아포퀠을 적용하고, 소양감 저감 효과가 시작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교적 길지만 작용기간도 긴 사이토포인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한다는 것이다.

마르셀라 교수는 “플로리다주립대에서는 아토피 환자가 다시 소양감 병변을 보이기 전에 선제적으로 사이토포인트를 투약해 증상재발을 억제하고 있다”며 “아포퀠을 SID로 전환하면서 올 수 있는 증상 리바운드를 줄이는 목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이토포인트 반응에 개체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마르셀라 교수는 “IL-31이 소양감을 유발하는 유일한 인자는 아닌 만큼 사이토포인트 반응에 개체차가 있다”며 “아포퀠에 잘 반응하지 않는 개체는 사이토포인트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소개된 사이토포인트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신약이다.

한국조에티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사이토포인트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라며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진척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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