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안재상 수의사,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획득

역대 최초, 시험 통한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등록 : 2017.11.29 19:20:38   수정 : 2017.11.29 21:38:46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박영우 수의사(대구동물메디컬센터 안과/치과원장)와 안재상 수의사(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가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AiSVO) 자격을 획득했다. 정식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여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것은 두 사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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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는 지난 2011년 미국 수의안과전문의 2명과 유럽 수의안과전문의 2명을 초청해 5명의 아시아수의안과 설립전문의(Founder diplomate)를 선정했고, 이들 설립 전문의들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21명의 디팩토 (De Facto, 사실상의)전문의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설립전문의로, 유석종 원장, 지동범 원장, 정만복 박사, 김준영 교수가 디팩토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는 2015년까지 디팩토 선정을 마무리하고 지난해부터 전문의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정식 전문의 교육과정 이수생이 배출되기 전인 2020년까지는 시험을 통해 전문의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지원자 전원이 불합격했지만, 올해 시험에는 4명의 지원자 중 박영우 수의사(사진 왼쪽)와 안재상 수의사(사진 오른쪽)가 합격해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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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지원 자격과 시험 과정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에 지원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선, 아시아 국가에서 수의사 면허를 가지고 임상에 종사하고 있어야 하며, 전문가로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품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최소 6년 이상 수의안과 분야에 종사해야 하며, 전체 진료의 70% 이상이 안과 진료여야 한다. 

매년 200건 이상의 신규 안과 케이스를 진료해야 하는데, 핵경화증 같은 단순한 케이스는 제외된다. 여기에 최근 5년 이내 제1저자로서 안과 분야의 수준급 논문 작성, 아시아수의안과학회, 미국수의안과학회, 유럽수의안과학회 등의 학회에서 제1 연구자로서 발표해야 하는 등 연구 실적까지 갖춰야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도 쉽지 않다. 필기시험, 영상인식(Image Recognition)시험, 임상시험을 총 3일간 봐야 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해부/발생, 생리, 신경안과, 약리, 병리 등 8개 분야에 대한 다지선다형 시험을 치른다. 영상인식 및 조직병리 시험의 경우 눈과 눈 주변 구조에 대한 3개 분야를 주제로 사진 슬라이드 시험을 4시간 동안 치른다.

마지막 임상시험의 경우, 환자 검사와 수술(extraocular surgery, intraocular surgery)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한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박영우 수의사는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쳐 현재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안과/치과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안재상 수의사 역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수의안과학교실 포닥 연구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안과 비지팅, 코넬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안과 익스턴십 수료 이후 청담 눈초롱 안과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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