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은 수의사,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자격 획득‥정규과정 첫 합격

정규 레지던트 과정 3년 수련..초진 500·재진 750 증례에 SCI 논문 요구

등록 : 2019.08.07 06:34:53   수정 : 2019.08.06 14:36:3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현재은 수의사(사진)가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DAiCVD, Diplomate of Asian College of Veterinary Dermatology) 자격을 획득했다.

정규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후 시험에 합격해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로 선정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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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가 되려면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협회(AiCVD)가 인증한 전문의의 지도 하에 최소 3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AiCVD의 디팩토(de facto) 스페셜리스트인 황철용 서울대 교수가 유일하게 풀타임 레지던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레지던트 과정에서는 일선 병원에서 의뢰된 리퍼 초진 환자 최소 500 증례 이상, 재진 환자 최소 750 증례 이상의 진료기록(case log)를 쌓아야 한다. 이를 통해 피부과학, 면역학, 조직병리학, 종양학 등 수의피부과 관련 학문에 대한 트레이닝을 거쳐야 한다.

학술 역량도 요구된다. 피부과, 면역학 등 관련 분야의 SCI급 논문 2편 이상을 발표해야 하며, 이중 1편 이상 제1저자로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매년 2회 이상의 국내외 강연, 매년 1회 이상의 국제컨퍼런스나 수의전문의 컨퍼런스 참석이 요구된다.

2015년 황 교수의 첫 레지던트가 된 현재은 수의사는 2018년까지 3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응시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본 동경농공대에서 열린 2019년도 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영어로 치러지는 전문의시험은 수의피부과 관련 내용에 대한 복수정답 문제와 동물종별 육안·조직병리를 바탕으로 소견과 치료법을 묻는 주관식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은 수의사는 “AiCVD가 지난해 세계수의피부협회로부터 정식 전문의 단체로 등록되면서 교육과 자격시험의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특수동물의 피부과도 비중 있게 다루는 만큼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합격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설립된 AiCVD는 2010년 설립위원, 디팩토 스페셜리스트를 선정해 출범했다. 한·중·일 3국에서 선정된 디팩토 스페셜리스트 중 국내에서는 오태호 경북대 교수와 황철용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2015년 첫 전문의가 배출된 이후로 이제껏 일본에서 3명,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1명, 대만에서 1명의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를 배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현재은 수의사가 처음으로 정규과정을 거친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 수의사는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MAMS)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수료할 예정이다.

경상대 수의대를 졸업한 현재은 수의사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부속동물병원 피부과 익스턴십을 수료했으며 현재 수원 본동물의료센터에서 피부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은 수의사는 “현재 준비 중인 박사학위 졸업 후에는 박사후연구원 등으로 해외에서 더 경험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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