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광역시 동물병원 폐업률 69%‥대다수 `보합세`

최근 1년간 광역시 자치구별 동물병원수 큰 변화 없어..개업세는 특정 지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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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광역시의 동물병원 증감 추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보다는 증가폭이 컸지만, 대부분의 광역시내 자치구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개·폐업이 활발한 곳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됐다.

대한수의사회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전국 동물병원의 개·폐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산, 인천,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등 6개 광역시는 69%의 폐업률을 기록했다.

1년간 동물병원 폐업 43건, 개업 62건으로 경기도(폐업42, 개업69)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참고로 같은 기간 매매를 포함한 전국 동물병원 폐업은 205건, 개업은 304건이었다(폐업률 67%).

하지만 광역시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대전과 울산은 오히려 동물병원 숫자가 줄어든데 반해 부산, 인천, 대구는 상대적으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광역시내 자치구별로는 6대 광역시가 비슷한 경향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1년간 1~2건 내외의 개·폐업을 기록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부산 연제구, 인천 서구, 대구 달성군 등 일부 지역에는 개업세가 집중됐다.

부산은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8개소)를 보였지만 부산진구(폐업1, 개업3)와 연제구(폐업0, 개업4)를 제외하면 자치구별로 특징적인 증감은 없었다.

이들을 포함해 부산시내 7개 자치구에서 동물병원 수가 소폭 증가했고, 정체되거나 감소한 자치구에서도 낙폭은 1건 이하에 그쳤다.

인천은 남동구(폐업6, 개업5), 서구(폐업4, 개업7), 연수구(폐업2, 개업4)에서 동물병원 개·폐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남동구는 논현, 서창 등 비교적 새로 입주한 주택단지가 위치한 지역이지만 개업건의 대부분은 인천시청 주변의 구시가지에서 발생했다. 폐업 6건은 논현동과 인천시청 주변에서 절반씩 발생했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이 위치한 신흥개발지역으로 최근 1년간 인천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업한 자치구다(7건). 서구 내 동물병원 개업도 청라단지 인근에 집중됐다.

대구에서는 달성군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폐업1, 개업5). 대구광역시 달서구 인근이나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지에 동물병원 개업이 확인됐다.

전국 6대 광역시의 자치구별 개·폐업 현황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0월~2018.10월 전국 6대 광역시 동물병원 개폐업현황 (자료 : 대한수의사회)
2017.10월~2018.10월 전국 6대 광역시 동물병원 개폐업현황
(자료 : 대한수의사회)

전국 6대 광역시 동물병원 폐업률 69%‥대다수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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