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붉어졌다` 서울시내 동물병원 레드오션 기미

최근 1년간 25개 자치구 중 절반 넘는 14개구서 동물병원 줄거나 유지

등록 : 2019.01.07 13:36:19   수정 : 2019.01.08 14:51:46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서울시내 동물병원 개·폐업 동향이 ‘레드오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동물병원수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에서 동물병원 숫자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었다.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8. 이규영)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8. 이규영)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서울시내 14개 자치구서 동물병원 폐업률 100% 이상

대한수의사회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간 서울시내 동물병원의 개·폐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96%의 높은 폐업률을 기록했다.

폐업수를 개업수로 나눈 폐업률(%)은 자영업장의 증감 경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폐업률이 100%를 넘기면 전체 숫자는 감소한 것이다. 다만 동물병원의 경우 매매 시에도 폐업·개업건수가 각각 1건씩 추가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1년간 100% 이상의 폐업률을 기록한 지역은 14개구로 서울시내 자치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34개월간 실시한 지난 조사에서 폐업률 100%를 넘긴 자치구가 6개구에 그친 것에 비하면 양상이 더 심각해졌다.

25개 자치구 모두 1년간 동물병원 총수의 변화량이 ±2개소에 그쳤다. 그만큼 변화가 적었던 셈이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857개였던 서울시내 동물병원수는 1년 뒤에도 860개로 대동소이한 경향을 보였다.

그나마 개·폐업건수가 도합 10건을 넘긴 지역은 강남, 강동, 마포, 서초, 송파 등 5개구였다. 그 중에서도 마포(폐업8, 개업8), 서초(폐업8, 개업10)가 가장 활발했다.

이처럼 서울시내 동물병원은 폐업률이 높아지면서 레드오션에 가까워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최근 1년간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개·폐업건수가 각각 10건에 미치지 못한만큼, 개·폐업건수의 조그만 변화에도 폐업률 수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 2018. 이규영)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 2018. 이규영)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2017.10월~2018.10월 서울시내 자치구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동물병원 100곳 중 7곳 문 닫아..강남3구·마포 등 눈길

기존 동물병원과 개업을 합친 전체 병원수와 폐업건수를 비교하는 ‘누적폐업비율’은 동물병원의 폐업 강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지표다.

서울시의 평균 누적폐업비율은 7.1%로 동물병원 100곳 중 7곳이 문을 닫거나 다른 원장에게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11.1%), 마포(14.5%), 서초(13.8%), 성북(13.5%), 종로(18.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누적폐업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마포는 폐업건수(2위), 폐업률(100%), 누적폐업비율(2위, 14.5%) 모두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압력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강남3구’로 통칭되는 서초·송파·강남도 누적폐업비율에서 평균(7.1%)을 상회했다. 다만 서초와 송파는 타 지역에 비해 개업수가 많아 폐업률은 서울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3구에 위치한 동물병원은 195개소로 서울시내 전체 병원의 22.7%를 차지한다. 반면 폐업은 전체 폐업건수의 30.3%를 차지해 높은 경쟁과 활발한 매매를 암시했다.

반면 관악, 광진, 금천, 서대문, 성동, 양천, 영등포, 은평, 중랑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누적폐업비율을 보였다.

<경기도내 시군별 경향을 다룬 후속기사가 이어집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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