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법 개정과 개정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님들을 적극 지지합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는 대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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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는 시민, 네티즌 대토론회가 8월 31일(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최근 연이어 발의되고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 날 토론회를 주최한 동단협(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대표자 협의회)은 많은 반대속에서도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상희, 이정미, 표창원, 한정애 의원이 참석했다. 4명의 의원 모두 동물복지국회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각각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거나 발의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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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표창원, 이정미, 김상희, 한정애 의원

표창원 의원은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성의 회복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동물을 학대하는 부끄러운 사회를 더 이상 물려줘선 안 된다”며 “다만 생업으로 삼고 있는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8월 5일 개식용 종식 국제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석했던 이정미 의원은 “많은 반대도 있었지만 개식용 종식 컨퍼런스에 나섰다. 국회의원이 해야 하는 가장 큰 임무는 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 꼭 필요한 법들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식용 금지를 하는 것이 인간공동체에 해로운 일은 아니지 않나. 기여하면 했지. 사회 제도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것이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20여년 전 동물보호운동이 처음 시작됐을 때 공감하는 사람이 적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가 많이 달려져서 동물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법개정 과정에서 달라진 시민들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치권도 그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정애 의원은 “19대 국회 때도 법안은 발의됐지만 통과에 실패했다. 그런 실패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사람복지도 안 되는데 라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한다면, 사람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어느 것 하나를 소홀히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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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단협 소속 30여개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등 많은 동물보호단체가 전국에서 참석해 동물보호법 개정에 지지를 보냈으며, 대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려 40여개 단체가 힘을 모아 개최된 토론회였다.

토론회는 참석 의원들 및 동물보호단체·수의사단체 대표들의 인사말, 그리고 20대 국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발의됐거나 곧 발의될 예정인 동물보호법에 대해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수 십 년간 욕먹고 무시당하고 질타를 받아가며 동물보호 운동을 해 온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런 날이 와서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육견협회 반대 시위도 벌어져…국회의원회관 진입 시도는 불발

한편, 이번 토론회를 반대하는 육견협회의 시위도 진행됐다. 육견협회는 국회 각 입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국회의사당 맞은편 등에서 ‘개식용 합법화 및 동물보호법 개정 반대’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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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한육견협회, 전국육견협의회, 전남육견협의회, 개식용합법화투쟁위원회 등의 옷을 입고 “개고기 합법화 하라”, “동물보호단체만 유권자냐, 우리도 유권자다”, “생존권을 쟁취하자”,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하라”, “개고기도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 관리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회 입구에서 “사육농민 생존권 짓밟는 민주당을 박살내자”, “민주당은 국민보다 개 복지가 우선인가”, “인간복지도 못하면서 개 복지가 웬말이냐”, “개는 가축이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등재하라”,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하라”, “대안없은 동물보호법 개정 결사반대” 등을 외쳤다.

일부 육견협회 회원들은 국회의원회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회관 입구에서 제지당했다.

대한육견협회 고문은 직접 대토론회 연단에 올라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개고기 합법화 법안 제출에 도움을 줬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고문은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문제”라며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 동포인 지구촌에서 각 나라의 식문화는 다 다르다. 입장이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저희는 생업이다. 3일을 굶으면 담을 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속담도 있다.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동물보호단체·수의사단체 등 33개 단체로 구성된 동단협은 “이번에 진일보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신 국회의원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법 개정과 개정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님들을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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