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예산 및 인력, ‘많다’고 생각하는 국민 늘었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 ‘너무 많다’, ‘약간 많다’ 응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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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국민 상당수가 동물복지 요소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오히려 동물보호·복지 예산과 전담 인력이 많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높은 편이었다.

동물보호법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75.4%(명칭과 내용을 잘 알고 있다 12.6%+명칭과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62.8%)였다. 동물보호법 인지도는 2020년 57.1%→2021년 63.3%→2022년 66.5%→2023년 71.8%→2024년 75.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자’의 동물보호법 인지도는 88.5%(잘 알고 있다 22.6%+어느 정도 알고 있다 66.0%)로 매우 높았다. ‘반려동물 미양육자’는 70.2%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잘 알고 있다 8.6%+어느 정도 알고 있다 61.5%).

성별로는 여성(79.8%)의 동물보호법 인지도가 남성(71.2%)보다 높았다.

동물복지 요소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많았다.

국민 5천명에게 동물복지 요소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69.7%(매우 그렇다 24.4%+그렇다 45.3%)로, ‘아니다’라는 응답(6.1%=매우 아니다 1.4%+아니다 4.7%)보다 훨씬 높았다.

동물복지 요소 강화 필요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7점이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국민 10명 중 7명이 ‘동물복지 요소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동물보호·복지 예산과 전담 인력 규모에 대해 ‘이미 많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동물보호·복지 예산의 적정성을 조사한 결과,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0%(너무 부족하다 7.4%+약간 부족하다 17.6%)로 전년 대비 6.1%P 감소했다. 반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1%(너무 많다 5.8%+약간 많다 18.3%)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동물복지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줄고, 많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늘어난 것이다.

단, 반려동물 양육자(37.8%)는 미양육자(19.9%)보다 동물보호·복지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동물보호복지 전담 인력에 관한 생각도 비슷했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 인력의 적정성을 조사한 결과,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7.7%(너무 부족하다 21.0%+약간 부족하다 36.7%)로 전년 대비 4.5%P 감소한 반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9.4%(너무 많다 2.7%+약간 많다 6.7%)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다.

동물보호복지 예산과 마찬가지로, 전담 인력에 대해서도 부족하다는 응답은 줄고, 많다는 응답은 늘었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은 여성(62.9%)이 남성(52.8%)보다 높았고, 반려동물 양육자(63.6%)가 미양육자(55.3%)보다 높았다.

동물보호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응답률도 2023년 63.5%(반드시 필요하다 14.1%+어느 정도 필요하다 49.4%)에서 지난해 59.4%(반드시 필요하다 12.9%+어느 정도 필요하다 46.6%)로 줄었다.

국민 상당수는 동물보호복지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76.2%(반드시 필요하다 26.6%+어느 정도 필요하다 49.6%)였지만,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1%(전혀 필요하지 않다 1.0%+별로 필요하지 않다 4.1%)에 그쳤다.

동물보호복지 교육 및 홍보 필요 정도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 3.97점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복지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여성(85.6%)이 남성(67.4%)보다 높았고, 반려동물 양육자(84.6%)가 미양육자(72.8%)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경향도 확인됐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 동물실험 및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도에 관한 생각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동물복지 예산 및 인력, ‘많다’고 생각하는 국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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