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돕는 검역본부, 선진 질병진단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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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제곱미터, 생물안전2등급(BSL2) 시설을 갖춘 베트남 가축질병진단기관 조형도 (사진 : 농림축산검역본부)

공적개발원조(ODA)일환..2017년까지 28억 지원

구제역∙AI 등 진단방역역량 향상..국내 유입 막는 효과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베트남의 가축전염병 국가방역 능력 향상을 원조한다.

검역본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28억원을 들여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이하 질병센터) 건립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2012년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 검토를 거쳐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지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검역본부는 베트남 연구원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진단 및 방역기술을 전수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지원하고, 농어촌 공사는 질병센터 건립과 진단 기자재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지원한다.

검역본부는 연구실험실 건물 설계 및 연구 기자재 구비와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10개 주요 가축전염병 분야에 대한 현지 연구원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10개 분야에는 검역본부가 OIE 표준실험실 지위를 획득한 브루셀라, 뉴캣슬, 사슴만성소모성질병 및 광견병, 일본뇌염 등을 비롯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포함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백종호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과 팜반동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동물위생국장이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했다.

협의의사록에는 우리나라의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베트남 간 가축질병분야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종호 연구부장은 “단순 원조에 머무르지 않고 베트남의 구제역∙HPAI 등 악성가축질병 진단∙방역능력이 향상되면 우리나라로의 질병 유입 가능성도 감소할 것”이라며 “베트남 질병센터를 해외 거점 연구시설로 활용하여 신종 질병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 고위험 가축전염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돕는 검역본부, 선진 질병진단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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