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기도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열려…경수·마즈 간식 기부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50마리 중성화...올해 200마리 수술 예정

등록 : 2020.05.11 15:48:34   수정 : 2020.05.11 15:50:47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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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0일(일)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서 ‘제1회 경기도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수의사회와 수의과대학 소속 수의사·수의대생들과 경기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들, 도민, 동물보호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2800만원 투입해 고양시 성사동에서 총 200마리 TNR 예정

경기도는 민선7기 동물정책 공약사항인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경기’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간 사회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을 추진한다.

각 시군에서 진행하는 길고양이 TNR 사업과는 별개로 경기도가 직접 지역을 선정해 군집 TNR을 시행하는 것이다.

군집 TNR(포획-중성화수술-제자리 방사)은 특정 지역(군집) 내에 있는 길고양이를 집중적으로 중성화하여 실질적인 ‘개체 수 조절’을 이끄는 집중 TNR을 뜻한다.

경기도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사업 첫해인 올해, 고양시 성사동을 군집 TNR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약 2,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4회에 걸쳐 총 200마리의 길고양이를 TNR 할 방침이다.

성사동은 최근 3년간 새끼 길고양이의 입소가 많았고,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길고양이가 삶의 터전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경기도는 TNR Day 외에도, 2018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만5,990마리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시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민원 해소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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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한국마즈, 사료 기부에 이어 간식 기부까지

한편, 이번 행사와 맞물려 의미있 는 고양이 간식 기부도 진행됐다.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사진 왼쪽)와 한국마즈가 길고양이들을 위해 고양이 간식 ‘템테이션’ 130여박스를 기부한 것이다. 기부된 템테이션 간식은 TNR Day 행사가 열린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하남, 시흥, 남양주, 부천, 안양 등 경기도 각 지역 캣맘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템테이션 간식을 받은 한 캣맘 단체 관계자는 “TNR 후 식욕이 떨어져 낯선 곳에서 사료를 안 먹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면 좋다”며 경기도수의사회와 한국마즈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도수의사회와 한국마즈는 지난 3월에도 경기도 지역 8개 고양이보호단체와 캣맘협의회에 총 1.6톤의 사료를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