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6―멕시코] 반려견·반려묘 3천 8백만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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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6번째 국가는 반려견과 반려묘 숫자가 무려 3천 8백만 마리에 육박하는 멕시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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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수 3800만 마리 육박

반려동물, 가족 일원으로 공식 등록 허가

반려견과 함께 영화 보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상영관도 운영

멕시코 내 반려동물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며 2016년 기준 총 3900만 마리에 달했다. 개와 고양이를 가장 많이 키우고 있으며 새, 관상어, 토끼, 햄스터, 파충류 등도 많이 사육되고 있다.

2017년 추청지에 따르면 개 2871만 9천 마리, 고양이 887만 2천 마리로 개와 고양이 숫자만 38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혼인율 및 출산율 감소 추세의 영향을 받아 육아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선호한다.

2016년 12월 15일부터는 몇 개의 주(누에보레온, 콜리마, 시날로아, 아구아스깔리엔떼스, 과나후아토)에서 반려동물을 가족 일원으로 공식 등록하는 것을 허가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1월부터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서도 시행됐다. 

정부 기관에서 서류 및 수수료 3달러(50페소) 상당을 제출하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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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출입을 허가하는 공공장소(공원, 식당, 커피숍, 쇼핑몰, 영화관 등)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6년 9월에는 멕시코시티 Cinemex Lomas Verde 영화관에 최초로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멕시코시티 내 공원인 파르께 메히코(Parque Mexico)에서는 1000㎡ 규모의 지정구역에서 사전 등록된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어서 보호자들이 선호한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2조 2400억원 규모

2016년 멕시코의 반려동물 용품 시장 총 매출은 전년대비 8% 성장했으며, 이 중 반려견 사료 및 용품 매출액의 급격한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1년 대비 2016년 멕시코 슈퍼마켓 및 펫 전문점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 증가율은 79%였으며,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2016년 개 사료 23만8460톤, 고양이 사료 12만1787톤이 생산됐는데 이는 각각 전년대비 4.3%, 6.3% 증가한 수치다.

멕시코에서 개, 고양이 사료의 2017년 매출액은 20억 6400만 달러(약 2조 204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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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멕시코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최근에는 식료품, 배변판, 옷 등의 필수품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의상(예: 할로윈 의상), 미용용품, 액세서리(예: 머리끈, 귀걸이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사료 시장 점유율은 Effem 1위, 네슬레 퓨리나 2위

2016년 기준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점유율은 Mars의 관계사인 Effem México사와 Nestlé México사가 주도하고 있다. 

멕시코 시장 내 판매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는 Mars사 계열 Effem México사(36%)의 Pedigree, Whiskas, Pal 그리고 Nestlé México사(21.5%)의 Purina Dog Chow, MaltaCleyton사의 Ganador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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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남미 국가 소비자들은 주로 오프라인 식료품점 소매상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는 편이나 향후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Petsy는 7만 개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을 취급하는 멕시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연간 40% 성장률을 기록하며 66%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Kota는 멕시코 상류층을 타깃 소비자로 하는 고가 프리미엄 반려동물 취급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 서비스, 미용사 출장 서비스,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반려견 사육비용으로 월급 14%사용…월평균 72달러

주요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분석에 의하면, 멕시코인들은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월 평균 약 72달러(월급의 약 14% 차지)를 소비하며 이 중 65%는 사료 구입에 지출한다.

멕시코 반려동물 용품 프리미엄 시장 중 최근 판매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아지 의류제조 및 유통업체 Pet Pal Boutique는 최근 3년간 매장 고객 수가 80% 증가 했다. 주요 반려견 의류 평균가는 22달러 수준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사료, 의류뿐만 아니라 유기농 비누, 샴푸, 수공예 제품을 취급하는 시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멕시코 유기농 제품 전문점 The Green Corner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유기농 비누는 개당 17~20달러로 사람용 유기농 비누(개당 5~7달러)보다 3배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최근에는 반려견 산책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정도로 IoT 기술을 활용한 제품, 서비스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시티 무역관 측은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관리 스마트 기기가 아직 멕시코 시장에는 많이 유통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진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견 활동량계, 자동급식기, 인식표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현재까지는 반려동물용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바이어들과의 직접적인 개별접촉이 필수”라며 “멕시코 내에서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반려동물 용품 전시회가 부재해 바이어발굴을 위해서는 직접 현지 유통업체와 접촉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Expo mascotas와 같은 온라인 전시회를 활용해 참가 기업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사이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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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멕시코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멕시코인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감안하면 향후 반려동물 전용 미용실, 놀이시설, 병원, 호텔 등의 서비스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도 ‘Pets Memorial’사 등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는 서비스도 제공되며, Mars에서 운영하는 동물병원 및 스파를 찾는 방문객 수는 일주일에 80~100명 정도로 전년대비 평균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이,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용품(진단기기, 고급스파) 등의 품목의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6―멕시코] 반려견·반려묘 3천 8백만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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