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케이펫페어②] 대한민국 펫박람회,케이펫페어로 쏠리고 있다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바야흐로 케이펫페어 전성기다. 케이펫페어 이외에도 여러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가 열리지만, 케이펫페어의 성공이 가장 눈에 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하는 박람회로 관심과 참여가 집중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 일명 케이펫페어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박람회보다 무려 1만 7천여 명이 늘어난 4만 3천여 명이 박람회를 찾았다.

20161126kpet6
케이펫페어 둘째 날 오후 2시 모습. 눈이 오는 추운날씨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박람회장 입장을 위해 대기중이다.

케이펫페어는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케이펫페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를 개최하던 한국펫사료협회와 전시전문회사 이상네트웍스가 손을 잡았다.

한국펫사료협회의 영향력과 이상네트웍스의 박람회 전시 경험이 합쳐지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번 제8회 케이펫페어를 통해 다른 펫박람회가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격차를 벌렸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펫페어와 마찬가지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펫(코리아펫쇼)의 경우 케이펫페어에 비해 참가업체 및 관람객 수가 적었다(케이펫페어 규모 : 250개사 652개 부스, 코펫 규모 : 130개사 330부스).

코펫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업체 수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도 생각보다 적었다. 케이펫페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펫페어는 올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처음으로 부산에서 케이펫페어를 개최했다. 92개사 204부스 규모로 벡스코에서 개최된 케이펫페어 부산 박람회는 부산에서의 첫 박람회치고 이틀간 1만 7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은 제4회 부산국제반려동물산업박람회(BICAS, 이하 부산박람회)가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부산박람회의 경우 1회, 2회 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지난해 제3회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올해 제4회 박람회의 경우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제4회 부산박람회에 3일 내내 있었다. 하지만 참가자 수가 적어 썰렁한 분위기였다. 4월 말에 개최된 ‘케이펫페어 부산’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펫사료협회 참여가 박람회 성공 가른다?

올해 코펫과 부산박람회의 아쉬움과 케이펫페어의 성공을 두고 “한국펫사료협회의 참여 여부에 따라 박람회의 성공 실패가 나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코펫의 경우 박람회 기간 전체가 펫사료협회 주최의 케이펫페어와 겹쳤으며, 부산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에 한국펫사료협회는 경기도의 한 유원지에서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펫박람회 특성상 방문객의 상당수가 사료와 간식을 싸게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펫사료협회에 대부분의 반려동물 사료회사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펫사료협회가 주최하는 박람회에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펫사료협회 주최의 케이펫페어(일산, 서울, 부산) 및 대구펫쇼가 지속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그 외에 박람회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박람회의 차별화된 색깔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도 있었다.

한국펫사료협회 주최 펫박람회의 가파른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케이펫페어를 보면서 한국펫사료협회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펫박람회가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펫사료협회 주최 박람회만 잘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다른 박람회들도 잘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8회 케이펫페어②] 대한민국 펫박람회,케이펫페어로 쏠리고 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