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줄기세포업체 잇단 악재…버블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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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분 매각사태,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에 이어 젬백스 임상 실패 까지

연이은 악재에 버블논란까지…전문가들 "지금이 바이오 옥석가릴 기회"

4월 16일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 매각 발표, 5월 3일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에 이어 지난 4일 젬벡스의 췌장암백신 임상 3상시험 실패까지 발표되며 바이오 산업에 버블논란이 일고있다. 

실제 3월 14일 연중 최고점을 찍은 바이오업종 평균 종가지수는 10%넘게 하락했다.

최근 1년 의약품업종 지수가 35%이상 상승하고, 올 1월 부터 5월까지 코스닥지수가 14% 가까이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최근 바이오주의 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젬백스는 췌장암백신 임상 실패 선언이후 10일까지 주가가 4일 연속하락했으며, 이 기간 동안 주가 하락폭은 무려 37.8%에 이른다.

바이오톡스텍, 메디프론, 메디포스트, 씨젠 등도 지난 7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고점대비 20%이상 하락했다.

다만 10일,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GS건설 어닝쇼크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것 처럼, 잇따른 바이오 기업의 악재가 신뢰 추락과 거품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내수시장 성장제가 예상되며, 정부도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며 "지금같은 혼란시기가 제약·바이오주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 라고 말했다.

줄기세포주요업체 실적 공개..알앤엘바이오·파미셀 적자

알앤엘바이오는 본사 건물 매각 추진까지

한편, 주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들의 1분기 실적도 모두 공시됐다.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이 114억 7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4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32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더 증가한 것이다.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보유한 파미셀 역시 작년 대비 4억원 정도 늘어난 1분기 매출을 보였지만(24억 8천만원) 같은기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75억원을 기록한 메디포스트는 주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 영업이익(1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메디포스트는 작년 초에 허가받은 동종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실적이 늘어나면서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고, 거래병원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며 "다만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 및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 고 밝혔다.

실제 알앤엘바이오는 관악구에 있는 본사건물을 매각하고 금천구에 있는 연구소 건물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줄기세포업체 잇단 악재…버블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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