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매머드 복제, 혈액발견으로 새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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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북연방대 연구팀이 발견한 매머드 사체(사진제공 : 동북연방대 홈페이지)

러시아 연구진 매머드 사체에서 흐르는 혈액 채취 성공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매머드 샘플` 평가

황우석 연구팀 7월 러시아 출국해 복제 가능성 타진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즈와 미국 CNN 등 외신을 통해 러시아-황우석 공동연구팀이 매머드 사체에서 최초로 혈액을 발견한 사실이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 동북연방대 연구팀이 랴홉스키 섬에서 암컷 매머드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하고, 해당 사체에서 흐르는 혈액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장 그레고리예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은 시베리안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혈액을 발견했다”며 이를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자료`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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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사체에서 채취한 혈액샘플(사진 : 그레고리예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 제공)

연구팀은 혈액 외에도 연조직, 샘(gland), 혈관조직 등 가능한 한 모든 샘플을 채취했다. 사체훼손가능성을 고려해 옮기지는 않았다.

한편, CNN은 기사 말미에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교수를 언급했다. 

황 전 교수는 지난해 동북연방대와 매머드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시베리아 극동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되는 매머드조직을 이용해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이 지난 달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을 통해 방영되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관련기사 : 황우석 전 교수, 매머드 복제 성공할까?)

황 전 교수의 매머드 복제에 대하여, 해당 CNN기사 페이지는 물론 국내 온라인에서도 찬반양론이 뜨겁다. 성공을 기원하며 결과를 지켜보자는 주장과, 논문을 조작한 경력이 있는 학자의 참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매머드 복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성공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7월말 경 러시아 현장으로 가서 채취한 혈액에 온전한 세포가 있는지 여부 등 복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황우석 박사 매머드 복제, 혈액발견으로 새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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