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출신 의생명과학분야 CEO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조영식·백영옥·이종은·박영찬 대표, 대한수의학회 CEO 포럼에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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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명과학(Biomedical Science)분야의 수의사 CEO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10월 29~30일(목~금) ‘최근 생명과학과 수의학의 연계’를 주제로 개최된 ‘2015년도 대한수의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에서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4명의 수의사 CEO가 초대되어 강연하는 ‘CEO 포럼’이 개최됐다.

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유로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디엔에이링크 이종은, 크로엔리서치 박영찬 등 4명의 수의사 출신 CEO가 강사로 나서 차례로 강의했다.

강의 전 이흥식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전(前) 서울대 수의대 수의해부학 교수)를 만난 조영식 대표는 “방금 전 이흥식 교수님을 만나 뵈었다. 80년대에 해부학 공부를 하기 위해 열심히 뼈를 끓이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조영식 대표는 “우리의 핵심기술은 바이오콘텐츠에 있는데, 그런 기술은 이미 많은 회사·연구소가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차별 점을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남들보다 시장에 한 발 더 앞서 진출해야 한다”며 “핵심역량에 집중해서 남들보다 차별화하고, 내부조직을 잘 갖춰서 작은 조직으로도 큰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 대표는 CJ제일제당 인체용의약품 분야에서 18년간 근무했으며, 그 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4년간의 경험을 쌓고 2010년부터 유바이로직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백영옥 대표는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나 개인과 가족을 위해서 살았고, 정부출원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만들어서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회사다. 세계와 인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맡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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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영식·백영옥·이종은·박영찬 대표

유전체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종은 디엔에이링크(DNA Link) 대표는 세 번째 강의에서 ▲유전체분석 ▲개인유전체분석(DNAGPS) ▲암 맞춤의학 ▲바이오뱅크 ▲개인식별(AccuID) 등 회사에서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해 설명한 뒤 반려동물 유전질환 검사 서비스는 petGPS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은 대표는 “반려동물은 유전자풀이 작기 때문에 순종이 자꾸 교배·생산되다보면 유전질환이 축적될 수밖에 없다”며 “미리 유전질환을 검사하여 건강한 반려동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petGP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유전질환 검사 서비스인 PetGPS는 150여종의 견종과 10여종의 묘종에서 50여종의 유전질환을 검사해주는 서비스로, 동물병원을 통해 구강상피나 혈액 등 검체를 디엔에이링크에 제출하면 1~2주 내에 검사결과를 알려준다(petGPS 문의 : 유형진 팀장 02-3153-1543, genet@dnalink.com).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 크로엔리서치(Croen Research) 박영찬 대표는 2009년에 1인 기업으로 창업하여 현재는 직원이 50명이 넘는 회사를 키운 장본인이다. 박영찬 대표는 “외국의 경우 CRO분야에서 수의사들이 제대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연구자가 수의사인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수의사들이 CRO분야에 더 관심을 갖고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의사 출신 의생명과학분야 CEO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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