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학력·소득수준 높을수록 반려동물 사육 비율 증가

대학원 이상 학력자,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에서 반려동물 사육 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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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 의식,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주요 생활상 등 217개 지표(12개 분야, 42개 영역)에 대해 시민의 사회생활상을 분석한  ‘2013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2013년 조사는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7,384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반려동물(개, 고양이)의 사육 여부를 함께 조사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 조사결과, 2013년 10월 현재 서울시에서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사육하는 가구는 16.7%였으며,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육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의 경우,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의 24.8%가 반려동물을 사육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소득수준의 경우, 월 평균 소득이 높아질수록 반려동물 사육 비율도 높아졌다(500만원 이상 가구의 23.1%가 반려동물을 사육).

또한, 남자(16.1%)보다 여자(18.8%)가 반려동물을 더 사육하고 있었으며, 연령별 분포에서는 50대가 21.2%로 가장 높았다. 거주형태별 사육 비율에서는 의외로 아파트(17.1%)가 단독주택(16.9%)보다 높은 사육 비율을 나타냈다.

2013서울서베이_반려동물1

2013서울서베이_반려동물2

2013서울서베이_반려동물3

가구규모별 사육 비율에서는 1인 가구(15.5%)보다 4인 가구(20.0%), 5인 이상 가구(19.6%) 등 가구규모가 커질 수록 반려동물 사육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한 서울연구원의 변리미 박사는 “신생아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6.7%가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이 키울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전형적으로 50대, 고학력을 가진 4인 이상 가구에서 오히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13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에는 개인 행복도, 사회적 위치 인식도, 부채비율, 대중교통 만족도, 이혼·별거자 비율, 계층이동 가능성, 노후 준비율, 기부경험 등 서울시민에 대한 다양한 통계가 담겼으며,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7월 초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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