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최고급 스테이크보다 좋은 곤충 사료˝

BBC, 영국수의사회 의견 담아 곤충사료 장점 소개 기사 게재

등록 : 2019.08.29 15:47:47   수정 : 2019.08.30 16:17:56 조성진 수습기자 ysj@dailyvet.co.kr
BBC 홈페이지 캡쳐

BBC 홈페이지 캡쳐

반려동물에게 곤충 단백질로 만든 사료를 급여하는 일이 일상화될까? 영국 BBC가 27일(현지 시각) ‘최고급 스테이크보다 반려동물에게 좋은 곤충기반 사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영국수의사회(BVA, British Veterinary Association)는 BBC를 통해 반려동물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써의 곤충 사료의 장점을 부각했다.

사이먼 도허티 영국수의사회 회장은 “반려동물 미래 식품으로써 곤충단백질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곤충 단백질에 관한 연구와 상품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람 음식, 의료용 식단, 약의 원료 등 다양한 분야는 물로, 곤충 단백질을 사용한 반려동물용 간식·영양제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곤충단백질은 해조류, 미생물 단백질과 함께 ‘대체 단백질’로 연구되어, 동물성단백질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대체재로 여겨지고 있다.

고기 1kg 만드는데 필요한 사료량을 사료 요구량(FCR, Feed Conversion Rate)이라고 하는데, 보통 닭의 FCR이 1.5kg, 돼지는 3.5kg, 소는 7kg 이상이다. 이런 FCR 차이가 소고기보다 싼 닭고기 가격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축산단백질과 다르게 곤충은 사료 요구량이 적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곤충은 친환경과 효율성이 높아 생산속도가 빠르고, 생산하는데 필요한 면적이 작을 뿐 아니라 물 소비량도 적다. 단위 무게당 배출하는 유해물질(이산화탄소, 메탄 등)도 적다.

어떤 곤충의 유충들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해서, 소화하고 배출할 땐 유익한 비료로 바뀌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식용곤충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회사 Protix에 따르면, 1kg의 곤충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토지와 물의 양은 소를 기를 때 필요한 토지의 2%, 물의 4%뿐이라고 한다.

곤충 단백질은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타우린을 함유하여 동물성 단백질보다 아미노산 프로파일이 뛰어나기 때문에 성장기, 노령기 또는 특수목적의 처방식 사료의 단백질 원료로 적합할 수도 있다.

사실 곤충 사료는 양계장과 어류 양식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밀웜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처방식 사료를 이미 국내 기업이 출시한 상황이다.

채식을 하는 보호자들에게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영국수의사회 사이먼 도허티 회장은 “채식주의자 보호자들에게는 자신의 신념에 반대되지 않는 선에서 반려동물에게 우수한 단백질원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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