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9―인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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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9번째 국가는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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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규 반려동물 60만 마리 증가…2018년 기준 반려견만 2000만 마리 육박

인도 반려동물 시장, 연간 약 9천억원 수준

인도 국제 반려동물 박람회 (IPFT, International Pet Fair Trade) 자료에 따르면, 인도 반려동물 개체수는 매년 평균 60만 마리가 신규로 입양되고 있으며 2011년 1,000만 마리를 돌파한 이후 2016년 기준 1,5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유로모니터 자료에서도, 2018년 기준 반려견 수는 약 1941만 마리, 반려묘 수는 171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됐다.

인도의 반려동물 시장은 약 8억 달러(약 8,975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18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건강보조제 및 펫케어 제품이 24%의 성장세를 보이는데, 인도에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특성이 반영돼 반려동물 식품에서도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기준 개·고양이 식품(사료, 간식 등) 판매액은 약 1억 달러(약 1,122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KOTRA 인도 뭄바이무역관 측은 “인도의 경우 원래 반려동물을 키우고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려는 수요가 크지 않았으나 대중매체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점차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케어, 장난감 심지어 항공 요금 등도 돈을 아끼지 않고 지급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신규 반려동물의 80% ‘개’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세계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인도를 지목했다.

자식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은 선진국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수요가 큰 것과 달리 인도는 자녀가 없는 커플들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수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뭄바이 무역관은 “인도에서도 결혼한 신혼부부가 자녀를 갖기 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양되는 반려동물의 80%에 이를 정도로 개가 가장 인기 있으며, 고양이와 물고기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연간 약 3200만 달러 규모 반려동물 사료 수입

한국기업 인도 수출 실적은 ‘0’

2017년 인도 반려동물 사료의 수입 규모는 (HS 2309.10기준) 약 3,200만 달러(약 359억원) 규모로 주요 수입 대상국은 태국과 프랑스였다. 태국과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의 71%를 차지한다.

태국(37.73%), 프랑스(34.63%)에 이어 이탈리아(5.16%), 스페인(4.97%), 남아공(2.45%)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인도 수출 실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인도 수출의 기본 관세율은 1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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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려동물용 식품 시장은 마즈(로얄캐닌 포함)가 전체의 50%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마즈 브랜드로 35%, 로얄캐닌 브랜드로 19%를 차지했다.

뭄바이 무역관은 “이들 기업은 인도 주요 도시에서 반려동물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카길, 조에티스, 버박 등 세 개 기업이 관련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판매점(펫샵)의 경우, 대부분 프랜차이즈화되어 있지 않고 조직화되지 않은 소규모 상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을 위한 온라인 판매 전문 기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뭄바이 무역관은 “소득증가, 핵가족화, 유명 영화배우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모습 등이 반려동물 키우는 트렌드를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보다폰 제품 광고에 등장한 퍼그 강아지가 인기를 끌게 되자 퍼그 분양 수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려동물 유통 관련 아마존과 같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 및 Mypetstation과 같은 전문몰과 오프라인 몰의 연계, 또는 반려동물 클리닉과 연계한 유통 프랜차이즈의 시장 진출 가능성, 대형 쇼핑몰, 하이퍼마켓 등에 반려동물용품이 샵인샵 형태로 입점하는 전략 등 반려동물 유통시장의 다각적인 진출 방안에 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9―인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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