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5―체코] 반려동물 400만+한국제품 관세율 0%

등록 : 2019.01.21 18:00:29   수정 : 2019.01.21 18:00:44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5번째 국가는 반려동물 수 약 400만 마리, 반려동물 시장 약 4500억원 규모의 체코입니다. 한-EU FTA로 인해 한국산 제품의 체코 관세율은 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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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수 약 400만…개 215만, 고양이 110만

체코 시장 조사 기관 Focus Agency가 2017년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체코 가구의 절반이 넘는 58%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0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개를 키우는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고, 고양이는 22%를 차지했다. 그 외에 물고기 9%, 새 6%, 토끼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체코 내 반려동물 수는 2017년 기준 약 395만 마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중 개와 고양이가 각각 215만 마리, 110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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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반려동물 용품 시장 약 4500억원…연평균 성장률 3.9%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체코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4.1% 증가한 91억 체코 코루나(약 4억2660만 달러)로 2012~2017년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 3.9%를 기록했다.

체코 프라하 무역관 측은 “소득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증가가 시장확대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Focus Agenc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 중 85%가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라하 무역관은 “노령인구 및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경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아이가 없는 가정이 아이가 있는 가정보다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7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가 독립한 50~69세의 반려동물 소유주가 반려동물에게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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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월평균 783체코 코루나(약 4만원) 지출

Focus Agency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약 783코루나(약 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51~500체코 코루나를 지출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용 식품 구입 비용의 경우, 반려견은 월평균 956코루나(약 4만 8천원), 반려묘는 월평균 423코루나(약 2만 2천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용품 수입 규모 2억 4045만 달러…전년대비 17.2% 증가

한국기업의 대체코 수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

체코의 반려동물용품 수입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억4045만 달러(약 2712억원)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반려동물용 식품(사료, 간식 등)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반려동물용 화장품을 포함한 목욕용 제품과 반려동물용 의류도 전년 대비 각각 37.5%, 18.5%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체코 최대 교역국인 독일이었며, 인근 국가인 독일과 폴란드로부터의 수입이 53%를 차지했다(1위 독일, 2위 폴란드, 3위 헝가리, 4위 중국, 5위 네덜란드).

반려동물 식품의 경우, 유럽 외 중국(4위), 캐나다(8위), 미국(10위)으로부터도 수입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최근 3년간 점유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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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려동물용품의 체코 수출의 경우, EU 규정 및 유럽 기업의 시장 선점 등의 요인으로 반려동물 식품은 실적이 없고, 반려동물 용품도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용 화장품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 규모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마즈와 퓨리나가 주도하고 있는 체코 반려동물 식품 시장

체코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건사료(Dry food) 위주다. Focus Agenc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의 경우 96%(정기적 81%, 간헐적 15%), 반려묘의 경우 93%(정기적 74%, 간헐적 19%)가 건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디그리, 위스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인 마즈(Mars)와 Nestlé Purina(네슬레 퓨리나)가 2016년 기준 각각 19.4%, 14.5%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로얄캐닌, Brit, 힐스 사이언스 플랜 등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Brit는 시장점유율이 2014년 3.8%에서 2016년에 4.3%로 증가해 타 브랜드보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영양제 및 간식의 인기가 높아져 반려견 소유주의 86%(정기적 21%, 간헐적 65%), 반려묘의 소유주의 68%(정기적 12%, 간헐적 56%)가 영양제 및 간식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하 무역관에 따르면, 영양제의 경우 관절기능 향상(글루코사민, 콜라겐 등 함유), 털과 피부 개선(연어오일), 면역체계 강화(맥주효모균), 치아강화 및 치석·입냄새 방지(해초분말) 등이 판매되고 있다.

반려동물용품 경쟁 동향

독일 회사 Trixie Heimtierbedarf가 다양한 제품라인과 폭넓은 유통망을 통해 2016년 기준 2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 외에 반려동물 비타민 및 영양제, 구충제 등 헬스케어 제품을 취급하는 Beaphar Estern Europe이 있으며, Ferplast, Karlie Group등의 다국적 기업이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Aveflor, Canvit, Keramost 등의 체코 현지 기업도 영양제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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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과 대형마트 통한 유통 비중 높아…온라인 유통도 확대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펫샵)이 반려동물 식품 유통의 36.7%, 반려동물 용품 유통의 52.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하이퍼마켓 및 슈퍼마켓이 각각 31.8%와 21.6%를 차지해 아직 매장기반 유통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하 무역관은 이에 대해 “소비자가 반려동물 전문점이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인식하고 편의성 부문에서도 반려동물 전문점과 대형마트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은 각각 3.1%와 8.2%에 그쳤다.

온라인 유통 비중의 확대도 눈에 띈다.

대부분 반려동물 전문점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유통 비중은 2012년 9%에서 2017년 12%로 증가해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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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로 인해 체코에서 한국산 제품의 관세율은 0%다.

프라하 무역관은 “한국 한방성분이 함유된 영양제, 자연성분 반려동물용 화장품 및 자연성분 반려동물용 물티슈 등의 위생용품 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이미 다수의 유럽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기존에 없는 차별성을 가진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용 의류의 경우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은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대부분으로 현지 바이어가 독특한 디자인의 한국산 반려동물용 의류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프라하 무역관은 “방수기능, 보온성 등 실용성을 갖춘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GPS 기능 등이 결합한 스마트 반려동물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스마트 반려동물용품 분야에도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려동물용 껌(Dog chew)을 포함한 반려동물 식품(Pet Food)은 동물성분 및 동물부산물)을 포함하는 경우 사람의 섭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동물부산물 EU 관련 규정인 (EC) No. 1774/2002 및 (EC) No. 1069/2009에 의해 성분에 따라 수입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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