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24] 충북대 수의대 기틀을 마련한 `김창기` 수의사

등록 : 2018.09.05 08:00:39   수정 : 2018.09.05 11:14:3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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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24. 김창기(金昌基, 1934~2003). 충북대학교 부속 가축병원장, 충북대학교 수의학과장, 대한수의학회 부회장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호는 양천(暘泉)이며, 1934년 1월 15일 경기도 안성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안성 안법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1954. 4.~1958. 3.)을 졸업하였고 이어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였다(석사 과정, 1959. 4.~1963. 2.). 1975년 8월 30일에는 「한국 재래산양 췌장의 란겔한스 도서에 관한 연구」로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농과대학으로 출발한 도립 충북대학교 축산학과에 그가 첫 임용된 것은 1961년 3월(조교)이었다. 그러나 5.16 군사 정부의 “교육에 관한 임시특례법”(1961. 9. 1.)으로 충북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충청대학교로 통합되어 대전으로 이전됨에 따라 1962년 3월 신입생은 대전에서 선발하였다. 그런데 1년 후인 1963년 3월 충북대학교로 환원됐고, 도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되었다. 그는 1963년 3월 국립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이때부터 1999년 2월 28일 정년에 이르기까지 36년 동안 충북의 수의축산 교육을 위해 헌신하였다.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양질의 단백질(고기와 유제품) 수요 증가로 소고기 수입이 늘고 축산의 발달이 이루어졌다. 비록 수업 연한 6년제는 좌절됐지만 이에 힘입어 경북대, 전남대(1976. 3.), 건국대(1979. 3.), 경상대(1979. 3.), 전북대(1980. 3.)에서 수의학과가 부활했다. 이어 충남대(1982. 3.), 강원대(1988. 3.)에 수의학과 신설이 인가되자 도 단위로 수의학과 설치가 진행되었다. 따라서 충북대학교는 수의학과 신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고, 그 중심에는 김창기가 있었다. 1989년 3월 드디어 수의학과가 신설되었으며 같은 해 제주대학교에도 수의학과가 부활해 전국 10개의 수의학과 교육체계가 정착되었다.

축산학과 재임 중에는 유일한 수의사여서 1년 10개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 동안 부속 가축병원장을 맡았으며 1973년 6월부터 1977년 5월까지 축산학과장(부속목장장 겸임)을 역임하였다. 수의학과가 신설된 후에는 수의학과장(1989. 3.~1991. 2.)을 겸임하였고, 수의과대학으로 승격된 후에는 4년 동안(1994. 3.~1998. 2.) 수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이와 같이 그는 수의학과의 신설, 단과대학으로의 승격, 신임 교수 충원과 교육 시설 확충 등을 통해 현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대한수의학회 부회장(1991. 11.~1993. 10.)을 역임하였으며 1993년 10월 대한수의학회 총회 및 학술 대회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유치하여 성황리에 진행되도록 이끌었다. 1999년 2월 28일에 정년퇴임한 후 조용히 소일하다가 고희를 맞은 해인 2003년 5월 29일에 영면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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