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연구역량 강화 필수조건` BK21 플러스 중간평가 준비 한창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 `큰 힘`..인수공통전염병 연구 등 수의학 독자성 보장 필요해

등록 : 2015.07.21 07:04:47   수정 : 2015.07.21 08:43:3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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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 지원 국가사업인 ‘BK21 플러스’가 중간평가를 앞두고 있다. BK21 사업이 수의학 연구역량 강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만큼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국가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R&D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된 BK21 사업은 2012년까지 1, 2단계 사업을 마쳤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3단계 사업(BK21 플러스)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수의과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교 수의창의연구인력양성사업단(단장 한호재)과 충북대학교 미래수의학인재양성사업단(단장 정의배)이 사업단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 하반기 현행 선정 사업단에 대한 중간 성과평가를 실시해 2016년 이후 4년여간 지원을 계속할 지 판단할 예정이다. 성과평가에서 탈락한 사업단은 신규 신청 사업단과 재선정 평가 경합을 펼치게 된다.

 

서울대학교 사업단은 참여교수 28명, BK계약교수 1명, 박사후연구원 3명과 대학원생 12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BK21 플러스 사업 연간 예산 11억원의 대부분을 대학원생 장학금과 학술대회 참여경비로 지원하고 있다.

한호재 단장은 “BK21 사업이 수의학 연구역량 강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며 “BK21 사업을 통해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졌고 역량중심의 대학원 교육과정 개편과 협동연구 강화, 국제 수준의 연구 인프라 확립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K21 플러스 사업이 수의학 연구역량 강화에 미치는 영향은 대학원생 변동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1, 2단계 사업에도 모두 참여했지만, 2단계와 3단계 사업 사이의 공백기에 대학원생 숫자가 다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원이 줄어들자 대학 졸업자가 대학원 진학을 꺼리게 되고, 각 실험실에서 박사과정 연구인력을 이끌어 갈 여력이 줄어들었던 탓이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2단계 사업의 종료와 함께 박사과정 학생들의 대거 졸업으로 인해 실험실에서 연구를 이끌어갈 박사과정 연구인력이 줄었고, 실험실의 연구인력 인프라가 크게 줄었으나, 3단계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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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재 단장은 “BK21 플러스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연간 10억원의 연구인력 지원금을 일반 연구사업으로 충당하려면 40~50억원의 연구비에 해당한다”며 BK21 사업이 중단될 경우 수의학 연구 인재 양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학교 사업단 소속 황인구 교수는 “1단계 사업에서 대학원 과정을 보내고 2단계 사업에서 BK21 계약교수를 거쳐 현재 교수로서 3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본인은 BK21이 수의학 연구인력을 양성한 산 증인”이라며 “대학원을 거쳐 연구자로 자리 잡는데 BK21의 지원이 계속됐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수의학은 BK21 플러스 사업에 ‘약학∙수의학` 분야로 분류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사업단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사업단과 함께 중간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두고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기초연구 분야에 기반을 두고 인간 보건과 약물에 중점을 둔 약학과 동물 및 축수산물 위생, 공중보건, 임상수의학을 모두 포괄하여 다루는 수의학은 학문의 접근 방향과 대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국가 재난형 인수공통질병 연구에 있어서 수의학 분야의 역할이 점점 커질 전망이다.

한호재 단장은 “국가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학문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기초연구 지원사업의 대표격인 BK21이 각 학문 분야가 독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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