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 공감능력 있을까?`인간과 동물의 공존` 심포지엄 전남대서 개최

김옥진·김선아 등 강사 초청해 4개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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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남대학교 자율특성화사업 동물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의 2015년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60여명의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김문수 교수(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김옥진 교수(원광대 동물매개치료학과) ▲김선아 수의사(해마루케어센터장) ▲김인석 교수(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경제학과) 등 4명이 강사로 나섰다.

첫 번째 연자인 김문수 교수는 ‘쥐(rat)에게 공감(empathy)능력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공감이라는 현상에도 생리적인 기반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의 공감은 상대방에 대한 추측에서 시작되는데, 연구에서는 쥐에게서도 같은 방식의 공감이 나타났다”며 쥐에게도 공감능력이 있음을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김옥진 교수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동물매개치료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개는 인간과의 오랜 유대관계를 통해 인간과 유대를 쉽게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동물매개치료의 선봉장 역할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수의사가 동물병원에서 하는 진료행위 또한 일종의 동물매개치료라고 볼 수 있다”면서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앞으로 동물매개치료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임상수의사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 번째 연자로 나선 김선아 해마루 케어센터장은 그동안 사람들 인식에 자리 잡고 있는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의 ‘서열’, ‘복종’, ‘훈련’과 같은 개념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경우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야생동물과는 완전히 다른 동물이기 때문에, 서열관계라는 말이 부적절하다”며 “예전처럼 훈련소에서 복종훈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절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전남대 수의과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학부가 함께 진행하는 ‘전남대학교 자율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쥐도 공감능력 있을까?`인간과 동물의 공존` 심포지엄 전남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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