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인증과정으로 도약..임상실습 강화·대학 증축 추진

인증 준비과정에서 임상로테이션 도입, 교육과정개편, 교육시설 증축 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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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15일 성남 대한수의사회관에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 교육프로그램 인증서를 전달했다.

건국대 수의대는 제주대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의학교육과정 인증평가에 도전했다. 2013년말부터 1년 5개월여간의 인증평가 기간 동안 임상교육 강화, 기초분야 교수 증원, 교과과정 개편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5년의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5년은 인증원이 부여할 수 있는 가장 긴 인증기간이다.

평가위원장 여상건 경북대 교수는 “5개 평가영역 50개 평가항목 중 대부분 적격 평가를 받았으나 교육과정과 교수영역에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완전인증을 획득했지만 매년 미흡분야에 대한 개선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 인증평가과정 중 임상교육 기반 마련..교육 인프라 확충 예산 확보

이날 인증서 전달식에 모인 인증원 및 국내 수의학계 관계자들은 인증평가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증평가단장 박인철 강원대 교수는 “피평가대학이 준비 과정에서 기관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해결방향을 모색하여, 이를 발전의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것에 인증평가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부학장은 “인증평가를 계기로 2013년부터 본과 4학년 임상로테이션을 도입해 올해 학생당 최소 780시간의 실습을 진행한다”며 “본교 동물병원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외부 협력기관도 2013년 18개에서 올해 34개로 약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신규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기획실과 수의학 교육실이 정식 출범했다.

최양규 부학장은 “인증원이 개선사항으로 지적한 동물병원 임상진료공간 및 실습공간 부족, 수의대 대형강의실 및 전용도서관 부족 등 교육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수의학관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40여억원 상당의 대학 본부 재정지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수의대는 오는 5월 수의학교육 발전방향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인증평가 후에도 교육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정의배 수의과대학협회장은 “수의과대학은 타 학문분야에 비해 교육개선을 위한 인증평가를 늦게 도입한 편”이라며 “임상교육의 정상화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각 대학이 인증평가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흥식 인증원장은 “한국 수의학교육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 대학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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