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위해 19명 강사 초청` 성봉수의학술제 성료···강사 논란도 일어

역대 최대규모로 2박 3일간 열려...강사 섭외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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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성봉수의학술제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2014년 성봉(聖鳳)수의학술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제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학연구소, 동물의료센터, BT융합농생명6차산업화인재양성사업단, BK21플러스미래수의학인재양성사업단에서 함께 주관했다.

기존에 하루동안만 개최되던 성봉학술제가 올해는 19명의 외부 강사 특강, 학부생 졸업논문(포스터)발표, 교육대상·연구대상·젊은과학자상 수상자 발표 등 3일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

특히, 이번 학술제를 위해 귀국한 미국수의외과전문의인 김종민 박사(Veterinary Specialty and Emergency Center)를 비롯해 양돈, 동물매개치료, 반려동물임상, 수의언론, 공무원, 소임상, 가금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줬다. 또한 고시 합격자인 배준오 수의사와 웨스턴동물의료센터의 백주예 수의사,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연구조교수인 백인정 수의사 등 모교 출신의 자랑스런 선배 수의사들도 후배들 앞에 섰다. 이외에도 약사, 아나운서도 강사로 나섰다.

충북대 수의대 관계자는 “이번 학술제는 오로지 학부생들의 진로 탐색에 초점을 두고 19명의 외부 인사를 강사로 초청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본과 학생들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두 3일간 수업 대신 학술제에 참여했다.

학술제 마지막날에는 교육대상을 수상한 모인필 교수와 연구대상을 수상한 최석화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젊은과학자 상을 수상한 윤준철(기초수의학), 전은옥(예방수의학), 김혜선(임상수의학) 수의사가 각각 자신의 분야의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학술제의 모든 일정은 김종민 박사의 ‘미국수의 외과’ 강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의배 학장과 최경철 동물의학연구소장, 김근형 동물의료센터장은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2단계 BK21사업 수행에 이어 전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BK21플러스사업단에 선정됐으며, 충북야생동물센터 건립, ICAB6특성화사업 선정 등 연이은 쾌거를 통해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고있고, 2014년도 최우수학과로도 선정됐다. 앞으로도 수의임상분야 및 생명과학 연구 분야에 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박사
강의 후 감사패를 받는 김종민 박사(오른쪽)

임상 수의사들 사이에서 강사 섭외 논란 일어

한편, 이번 학술제의 강사 섭외를 두고 수의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기업영리병원 소속의 대표원장이 강사로 나선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강사진을 접한 수의사들은 “기가 막힌다. 아무리 임상현실을 잘 모르는 대학이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동료 임상수의사들을 저버리고 기업의 논리를 따른 대표적인 수의사가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는 건 말이 안된다”, “충북대 동문들이 학교와 교수에게 항의해야 할 문제다”, “충북대 출신으로서 면목이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문제가 된 강의는, 학술제 첫 날인 19일(수) 두 번째로 진행된 강의다. 해당 강의에서는 I동물 의료원의 대표원장이 강사로 나서 50분간 ‘반려동물 산업현황과 임상수의사의 전망’에 대해 강의했다.

 

`진로 위해 19명 강사 초청` 성봉수의학술제 성료···강사 논란도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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