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대 농대 부지, 재활승마장 건립 재추진

등록 : 2013.04.25 23:28:50   수정 : 2013.11.26 11:04:5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03년 이후 방치된 옛 서울대 농생대 캠퍼스에 재활승마장 건립추진

시민 반대 및 학교보건법 저촉돼 추진 추진중단, 계획안 수정해 재추진

`학교보건법`에 저촉돼 추진이 중단됐었던 `재활승마장` 건립사업이 재추진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수원시는 `학교로부터 200m 이내 분뇨처리시설 등이 들어서면 안된다`는 학교보건법 때문에 추진이 중단됐던 `재활승마연구센터 건립`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는 작년 7월, 서둔동 옛 농대 부지에 1,770 규모의 재활승마장 건립계획안을 수원시에 제출했었다.

당시 서울대 수의대의 계획안 상 재활승마장의 설립 목적은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마를 통한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것` 이었다.

하지만, 수의대가 당초 계획한 승마장 위치 바로 담 넘어에 서호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교보건법(200m 이내 분뇨처리시설 금지)에 저촉이 됐고, 그로 인해 재활승마장 건립이 중단된 바 있다.

그렇게 중단됐던 재활승마장 건립이 이번에 다시 추진 되는 것이다.

서울대 수의대는 분료처리시설을 악취가 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학교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지하에 설치한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또 학교와 재활승마장 사이에는 30~50m 정도의 거리를 두며, 센터 규모도 1,770 에서 1620 으로 109 줄이는 한편, 마방도 26마리 수용규모에서 14마리 수용 규모로 수정했다.

재활승마장 건립이 재추진되자 서둔동 주민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한 서둔동 주민은 "서둔동 주민들이 그동안 비행장 소음으로 고통을 받은 것도 모자라, 이제 분뇨로 인한 악취까지 감수해야 하냐" 면서 "법망을 피해 위치를 조금 바꾸고 생색낼 것이 아니라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말은 다른 가축과 달리 분뇨의 수분 함량이 적어 악취가 심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지하화된 처리시설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냄새 없이 처리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한 "치료 목적 외에 서호중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일부 개방하게 되면, 지역 사회공헌 측면에서 부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수원시 역시 재활승마장이 주민들이 걱정할 만한 혐오시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재활승마장이 전문 인력이 치료목적으로 훈련된 말만 활용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민들의 다른 승마장 견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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