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확대..미래로 전환하는 전북대 수의대 75주년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5주년 기념 학술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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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5주년 기념 학술제가 10월 14일(수) 익산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제는 학부생을 위한 진로특강과 대학원생 리서치 페어(Research Fair), 2026 국제 교류 프로그램 성과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북대 수의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전북대 수의대 개교 75주년 기념 학술제가 10월 14일 익산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진로 특강 1부에서는 한수철 박사가 전북대 실험동물센터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했다. 국립대 동물실험시설 신축·개선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센터는 거점대학 중심형 동물실험센터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위험 병원체 실험이 가능한 ABL3 시설을 비롯해 강의·실습실은 물론 중·대동물 수술이 가능한 Conventional 구역을 갖췄다.

한수철 박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비임상시험, 그중에서도 GLP(Good Laboratory Practi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LP 연구의 가치와 함께 검역 및 실험동물의 5대 환경풍부화 등 행동 관리의 필요성도 심도 있게 다뤘다.

한 박사는 “실험동물의 생명이 고귀한 것을 알고 존중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복지를 제공하고 싶다. 그들의 생명 가치를 존중하여 우리의 연구가 정직성을 갖추고 인류에게 보답할 수 있는 연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생명 윤리와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전북대 김원일 교수는 원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을 소개했다.

전임교수 8명, 연구직 6명 등 총 50여명 규모의 조직을 갖춘 연구원은 국내외 규정에 준하는 ABL3 시설을 완비했다. 기업 지원 시설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통해 모든 동물종에 대한 평가 및 인허가를 지원하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GMP 시제품 생산시설을 통해 맞춤형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전북동물의료센터 앞 부지에 세워질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와 동물헬스케어 바이오팩토리 구축 등 전주기 기업 지원 체계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다.

초기 동물실험부터 임상시험,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동물용의약품 개발 전 과정을 한데 모으고, 관련 전문 인력까지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원일 교수는 “이렇게 좋은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수의사와 우수한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전북대 김원일 교수

미국으로, 일본으로..학생들의 경험을 넓힌다

해외 실습을 다녀온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 결과 발표회도 이어졌다.

일본 야마구치대학에 다녀온 이은찬 학생(본4)은 학생 주도적인 실습 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지 4학년(본2)부터 직접 초음파를 보는 등 충분한 실습 여건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염병 등 비임상 분야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임상·비임상을 두루 경험하기 좋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은찬 학생은 “일본의 수의학부는 우리나라 수의대와 유사한 점이 많아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용이한 면이 있다. 물론 일본어를 잘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언어능력보다 현지의 학생들과 친해지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주저하지 말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많은 것을 얻어 가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미국 Brookhaven Veterinary Hospital을 다녀온 이세연 학생(본4)은 다양한 진료·수술 참관은 물론 카데바를 활용한 임상 술기 실습 경험까지 공유했다.

미국의 수의임상은 GP(일반의)와 Specialist(전문의)의 협력 관계가 잘 정착되어 있고, 테크니션과의 분업을 통해 진료와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세연 학생은 “학부생 시기에 해외에서 실습하며 새로운 환경과 의료 시스템을 경험한 것은 제 시야를 넓히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후배들도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경험에 도전해 보면서,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 이어진 전북대 수의대 개교 75주년 기념식에는 유일정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제암 백영기 장학회 강춘성 회장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유일정 학장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75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돌아보고, 개교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앞으로의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현빈 기자 gusqls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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