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와 함께’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 류판동 신임회장 선출

월터 암만 박사 등 원헬스 권위자 내한..’수의학 위주 아닌 여러 분야가 교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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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AAVS) 제13차 회의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됐다.

원헬스 포럼(One Health Forum Korea 2014)과 함께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류판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이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 수의과대학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원헬스 관련 최신 동향을 전하고 공감대를 높였다. 각 수의과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원헬스 교육 현황을 교류하는 한편, 각 대학이 가진 교육적 강점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상호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제13차 회의 주최국으로서 원헬스 포럼 동반 개최를 준비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류판동 학장은 “원헬스란 수의미생물학이나 가축전염병 역학 등에 치우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모여 최상의 해결책(Optimal Solution)을 찾아나가는 소통의 과정을 뜻한다”면서 “수의학뿐만 아니라 의학, 민간분야, 정부 등 다방면 인사가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AAVS 관계자 외에도 월터 암만 다보스 세계위험포럼(GRF Davos) 회장 등 원헬스 관련 세계적 권위자들이 방한, 국제적인 지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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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VS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학장

한편, 지난 2001년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 창립을 주도한 한국은 박용호 현 농림축산검역본부장에 이어 또 한 번 회장을 배출했다.

류판동 신임 회장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치우쳤던 협회를 아시아 전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수의학 교육 교류를 위해 협회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캄보디아 등 수의학 분야의 신생국을 지원함에 있어, 지원 필요 분야와 그 방법을 협회 차원에서 보다 체계화할 계획이다.

류판동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의학과 수의학적 서비스에 공익(Public goods)적인 목적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의 임기는 2016년까지 2년이다. 내년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 회의는 태국 카세사트(Kasetsart) 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원헬스와 함께’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 류판동 신임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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