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날에 말의 복지를 살피다

제주대 수의대, 제3회 말의날 기념 Horse Day 222 오픈 클래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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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영재)과 제주한라대학교 생명자원학부(학부장 김병선)가 22일 제주대 말 전문동물병원에서 ‘Horse Day 222’ 오픈 클래스를 개최했다.

말의 날(2/22)을 기념한 이날 행사는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청정바이오사업단의 비교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말의 날은 말의 울음소리 ‘히히힝(222)’에 착안해 지정됐다. 제주도내 말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말의 사육환경과 동물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고민을 나누는 날이다.

말의 날 기념행사는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주최측 사정으로 한 달 앞당긴 1월 22일에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말산업 종사자들이 적어도 일 년에 하루는 “말에 대해서” 또는 “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말 복지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도내 말산업 관련 기관, 유관단체 및 사업체 관계자들과 말산업교육기관의 교직원과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말산업 현장의 말 복지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연구결과와 이슈들을 공유했다.

제주대 정효훈 교수가 ‘제주지역 말 계파(stringhalt) 연구결과 및 성과’를, 제주한라대 김병선 교수가 ‘망아지 순치 및 조련’을, 제주대 말 전문동물병원 박경원 수의사가 승마대회에서 말 복지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은비 수의사가 주재한 말산업 및 마문화 발전 토론회가 오후까지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말 전문동물병원에 설치된 마혼비(馬魂碑)에 묵념하고, 작자 미상의 시 ‘말의 기도’에 영상을 곁들인 시 낭송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사업책임자인 정효훈 교수는 청정바이오사업단의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면서 “3년 내내 참석해주신 분들 외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하신 분들이 많아 준비한 보람을 느꼈고, 각자가 건전한 마문화를 널리 확산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범조 기자 qkrqjsw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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