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수의사회, 1년여간 노력으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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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 '수원시 유기동물관리 세금 줄줄 새' 기사 보도

기사에 '위탁동물병원 악용 의혹', 18개 동물병원에서 나눠먹기' 내용 포함

수원시수의사회, 1년여간 법정 투쟁 끝에 합의 이끌어내 명예회복

수원시수의사회(이하 수수회)가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보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수의사들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수의사회와 유기동물보호사업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자존심 및 명예회복을 이끌어냈다.

수수회는 "지난 1년여간 힘겨운 민형사상의 법정 투쟁을 벌였고, 7월 2일 마지막 공판을 하루앞둔 시점에서 아시아뉴스통신 대표이사의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사과문 기사 게제 등의 약속을 받고 합의하기로 했다" 며 "수수회는 총력을 기울이던 사건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지역 내 산적해있는 실질적인 동물병원업계의 현안들을 개선해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합의사실을 밝혔다.

수수회의 법정투쟁은 약 1년전에 시작됐다.

지난 2012년 6월 15일, 아시아뉴스통신에 '수원시, 유기동물관리 세금 줄줄 새'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수원시 유기동물보호관리사업이 수수회 산하 18개 동물병원에서 분산 운영되면서 관리가 엉망진창이라는 것.

특히 기사 내용 중 '수원지역 유기동물관리, 18개 동물병원에서 나눠먹기…부실운영 의혹' '고양이 중성화 서류만 내면 수수료 지급…위탁동물병원 악용 의혹' 등의 내용이 포함돼, 희생정신으로 가지고 유기동물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던 수의사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해당 기자는 기사에서 "유기동물 입양신청서에 성명, 주소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들어있음에도 입양신청서를 동물병원에서 관리하게 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고양이 중성화사업은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적절한 증빙자료나 확인절차 없이 예산이 집행됐다" "유기동물사업을 수원시수의사회 산하 18개 병원에서 분산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부실은 예견 된 사항이다" 등의 기사를 작성하면서도, 수수회의 입장을 전혀 듣지 않았다.

수원시수의사회

수수회, 유사한 오도 막기 위해 발빠른 대응 및 고소·고발 실시

수수회는 기사가 나온 뒤 곧바고 기자에게 연락해 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수수회와 관련동물병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언급했다.

또한 기자와 직접 만나 수수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기자의 잘못 시인을 받아낸 뒤, 수수회와 18개 병원의 입장을 정정보도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수수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시는 이와 유사한 기사가 작성되는 일이 없도록 아시아뉴스통신과 해당 기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도 함께 고발했다.

그렇게 시작된 1년여간의 법정투쟁이 지난 2일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된 것이다.

그러나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2012년 9월 6일, 형사고발건이 '이 사건은 취재사실을 기사화한 것으로, 피고소인에 대한 비난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는 이유로 불기소(혐의없음) 처리됐고, 일부 지자체와 유기동물사업관련 수의사들의 비리가 연이어 폭로되며 수수회의 법정 투쟁을 계속 힘들게 만들었다.

수수회는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회는 김영철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이 난국을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했으며, 2013년 7월 2일 드디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유기동물사업은 동물사랑, 봉사·희생정신을 가지고 하는 일"

다시는 유기동물과 관련하여 수의사 힘들게 하는 오도 없어야

김영철 수원시분회장은 작년에 기사가 보도된 뒤 "수원시수의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수원시로부터 유기동물(고양이 TNR)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며 "지역 원로이신 조명래원장님께서 유기동물본부장을 맡아 업무를 성실히 총괄하고 계시며, 총 18개 병원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모든 원장님들이 동물사랑과 봉사·희생정신을 가지고 이 사업을 지속해 옴으로써 타 지자체에도 우수 사례로 선정될 만큼 모범적으로 운영됐다고 자부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희생정신을 가지고 유기동물 관련 일을 하는 수의사들에게 상처를 주는 무책임한 오보는 다시는 없어야겠다.

아시아뉴스통신의 사과기사는 아래와 같다.

아시아뉴스통신 정정보도

수원시수의사회, 1년여간 노력으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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