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회비 인상·회관매각 결정

2024년 정기총회 개최...정식 명칭도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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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회장 박양순)가 22일(목) 춘천베어스호텔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비인상안과 회관 매각안을 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374명의 재적 회원 중 185명이 참석해 성원 됐으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남상헌 강원도수의사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22대 총선에 농업인 비례대표로 도전한 최창열 전 거창축협 조합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원도수의사회는 지난해 5월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 정관 및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협회 명칭을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로 변경했다.

회비인상안도 의결했다.

2025년 중앙회(대한수의사회) 회비 50% 인상에 발맞춰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자체 회비도 회원 구분 없이 4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수의 40만원, 원장 25만원, 진료수의사 15만원, 일반 15만원, 공방수 12만원’인 현재 강원도수의사회 회비는 2025년부터 ‘공수의 49만원, 원장 34만원, 진료수의사 23만원, 일반 22만원, 공방수 19만원’으로 인상된다(천원단위 절상).

줄어드는 회비납부율은 큰 고민이다. 특히, 강원대 수의대 소속 회원과 공중방역수의사 회원의 회비 납부율이 저조하다.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회비 미납 회원의 90%가 일반회원이었는데(임상 회원 10%), 그중 55%가 강원대학교 소속이었고, 35%가 공방수였다고 한다.

강원도 공중방역수의사의 경우, 60%대 납부율(2019년 67.3%, 2020년 60.9%, 2021년 64.1%)을 보이다가 2022년 52.6%(38명 중 20명 납부)로 감소했고, 2023년도는 무려 38.5%(39명 중 15명 납부)로 납부율이 감소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감사 지적 사항이었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회비 미납자 제명 및 중앙회 관리 건의 ▲강원도수의사회 행사·교육 참가 불허 등 회비 연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강원도수의사회는 회비 완납 분회에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회비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왼쪽부터) 박유진 감사, 정행준 수석부회장

낙후된 회관의 매각도 결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회관은 1998년 9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인데, 현재 노후로 유지보수비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회관매각을 의결하고, 구체적인 매각 방법 및 매각 이후 신규 회관 매입·신축·임대 결정을 이사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양순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장은 동물의료 관련 규제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양순 회장은 “정부가 2023년 11월 동물의료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일부 정책은 찬성하나 마치 수의사가 의료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수의계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진료부 공개, 진료비 게시항목 확대 등에는 반대한다”며 “지부장협의회 성명 발표를 통해 동물 자가진료 완전 철폐, 수의사처방제 약사예외조항 삭제 및 정부의 정책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책들은 회원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하영완(춘천철원화천축협동물병원), 안성현(홍천강산동물병원), 곽호현(강원대학교부속동물병원) 회원이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정태원 회원(삼척시청 축산과)이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날 진행된 2024년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는 ▲소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및 2024년 달라지는 주요 시책제도(박유진 강원특별자치도 방역정책팀장) ▲일상생활에 유용한 소비자 법률(최미숙 강원특별자치도 소비자상담실장) 강의가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회비 인상·회관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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