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수의 수당 월 120만원으로 인상

일괄 120만원은 전국 최고 수준..럼피스킨병 국내 최초로 찾아낸 수의사도 공수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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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공수의 수당이 올해부터 월 120만원으로 인상됐다.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충남은 일선 수의사회와 공직 분야가 잘 협력하는 지역이다. 소 진료비 지원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서산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을 찾아낸 수의사도 공수의였다.

1월 30일(화)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충남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임승범 회장은 “공수의 수당 인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충남도내 공수의 수당은 기존 월100만원에서 20만원 인상된 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충남도내에서 위촉된 공수의는 90명에 달한다. 축산 규모가 큰 홍성군에서는 별도의 공수의 3명을 추가로 두기도 한다. 이들 수당을 인상하기 위해 2억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도내 공수의에 일괄적으로 월1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대한수의사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 옹진군이나 백령도, 경북 울릉군 등 특수 지역을 제외하면 축산규모가 큰 도 단위 지역의 공수의 수당은 대략 100~110만원선이다. 제주도는 1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임승범 회장은 충남도청에서 농림축산국장을 역임했다. 공수의 수당 인상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공직 분야와 협력하고 충남도의회들을 설득하는데 노하우를 발휘했다.

충남은 공수의를 중심으로 임상현장과 축산방역정책이 잘 협력하는 지역 중 하나다. 30억 규모의 소 진료비 지원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올 들어 농가당 지원 한도를 높이는 등 조정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입된 소 럼피스킨병을 처음으로 찾아낸 정재관 원장도 충남도내 공수의다. 이날 정 원장은 동료 수의사들과 함께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수당 인상 성과와 함께 충남수의사회는 올해부터 공수의 회원들이 내는 기여금을 연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공수의들의 기여금은 올해 충남수의사회가 내포신도시로 회관을 이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임승범 회장은 “충남도에서도 많이 협조해주고 있다”며 일선 회원들의 적극적인 정책 협조를 당부했다.

충청남도 공수의 수당 월 120만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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