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포항 유통되는 밍크고래고기에 수은·납 기준치 10배˝

등록 : 2018.08.07 13:32:49   수정 : 2018.08.07 13:33:52 이강혁 수습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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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 보호단체 시셰퍼드 코리아가 지난 7월, 울산, 부산, 포항의 식당과 어시장에서 밍크고래로 시판되고 있는 고래고기 샘플을 무작위로 구매하여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산업보건연구실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석 대상의 약 46%가 중금속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셰퍼드 코리아 측은 “13개 업체에서 구입된 샘플은 지방층과 살코기 부위의 21개 시료로 나누어져 정밀 분석 대표적인 무기 중금속인 수은, 납, 카드뮴의 오염 여부를 의뢰하였으며 분석 결과, 모든 시료에서 검출 한계 이상의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이 검출되었다”고 설명했다. 

현행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샘플은 총 6개(46%)였고, 오염 빈도는 수은>납>카드뮴 순으로 많았다.

오염 부위는 살코기 부분이 지방층 부위보다 다소 많았는데, 시셰퍼드 코리아 측은 “고래고기 구매 시 통상 여러 부위가 섞여서 제공되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부위별로 피해가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부 고기 샘플의 경우 중독이 되면 중추신경계와 신장 기능에 장애를 유발하는 수은의 오염도가 허용 기준치(0.5 mg/kg)의 10배를 초과하는 수치(5.8mg/kg)를 기록하기도 했다. 

3개 시료(23%)에서 납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고, 수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준치(0.5 mg/kg)의 10배를 초과하는 샘플(5.3mg/kg)이 발견됐다. 

중금속 오염이 발생하는 이유.. 둔갑유통 가능성 농후 

밍크고래는 주로 크릴과 새우를 먹기 때문에, 먹이 사슬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 생물조직을 섭취하는 최상위포식자인 돌고래보다 중금속 오염 축척도가 낮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같이 높은 수치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셰퍼드 코리아는 이에 대해 둔갑유통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당국의 감시가 완전히 부재한 유통망의 틈을 이용해 보호종인 상괭이 및 중금속 오염이 더 높은 돌고래류가 둔갑 유통된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시셰퍼드 코리아 측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통한 종 판별 검사를 추가로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시셰퍼드 코리아, 생명다양성재단, 동물을 위한 행동, 울산 녹색당, 핫핑크돌핀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 6개의 단체는 해양수산부와 울산남구청에 ▲중금속 오염실태 전수조사 실시 ▲밍크고래 보호 대상 해양동물 지정 ▲비정기 현장 단속/모니터링 ▲고래고기에 대한 중금속 검사 실시 ▲오염 고기 제공 업소를 공개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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