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경험자 75%가 주변 권유로‥`권유하지 마세요`

동물자유연대 개식용 인식 설문조사 결과 공개..개식용 쇠퇴 전망 68.2%

등록 : 2018.07.27 17:32:15   수정 : 2018.07.27 17:32:1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식용 경험자의 약 75%가 주변의 권유나 강요로 개고기를 먹게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 행동 카라는 중복(7/27)을 맞이해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양 단체는 다른 이에게 개식용을 권유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해피, 안 먹는 데이’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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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6월 한국 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_3.1%P)에서 ‘개고기를 섭취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47.5%를 기록했다.

경험자들 중 자발적으로 먹었다는 응답은 24.3%에 그친 반면, 주변 권유로 자연스럽게(47.1%) 혹은 어쩔 수 없이(27.3%) 먹었다는 대답이 74.4%에 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전체 응답자의 최소 39.1% 이상이 개식용 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지만, 상당수가 개식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권유행위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개식용이 좋지 않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59.6%에 달했다. 반면 좋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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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 개고기를 섭취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는 응답이 70.2%를 기록했다. 여성 응답자의 84%가 비의향자인 반면, 남성 비의향자는 56.1%로 성별 간 인식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개고기를 섭취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주된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42.5%)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인간적인 취급이나 도축에 대한 우려(24%)와 위생에 대한 우려(10.5%)도 드러났다.

개식용 산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8.2%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3%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극소수(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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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개식용 합법화 여부는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사회적인 결론이 도출됐다”며 “이제는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개식용을 종식시킬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미 개식용은 일반적이지도 않고 긍정적인 식생활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고, 도살을 금지하며, 개농장에 잔반급여를 금지하는 3대 법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 단체는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개식용을 권유하지 말아 달라’면서 관련 홍보물 배포하는 등 캠페인 활동을 이어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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