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동수, 강릉 찾아 애니멀호더 사육 개 중성화수술 봉사 진행

강릉시 협조로 애니멀호더 사육개 및 마당개 총 38마리 중성화...수의대생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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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11일(일) 강릉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버동수는 강릉시 담당 공무원과의 소통을 통해 동물을 과다 사육하는 개인(애니멀호더)이 있다고 전해 듣고, 강릉시의 협조를 받아 중성화수술 봉사에 나섰다.

이곳은 몇 년 전 동물단체에서 40여 마리의 개체를 구조했음에도 중성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던 개체들과 떠돌이 개들이 번식해서 다시 개체수가 40마리 가까이 늘어난 곳이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 21명이 참여했으며, 강원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 와락 소속 수의대생 7명과 건국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 3명, 일반봉사자 2명도 동참했다. 먼 거리 이동에 따라 1박 2일 일정으로 참석한 봉사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인 사육 개와 마당개 등 총 3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수컷 20마리, 암컷 18마리). 또한, 모든 개체에 대한 동물등록도 완료했다.

세아메디칼에서 보얀트 전기수술기를 지원했고, 유현진 원장과 김세현 씨가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냈다. 강릉시에서는 봉합사, 장갑 등 의료소모품을 지원했고, 강릉시수의사회가 봉사자들의 식대를 후원했다.

봉사에 참여한 정민철 수의사(수의장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물들에게 힘이 되는 수의사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대 와락 소속 이영서 학생은 “현장에서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수의사분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마음으로 전하는 진료와 봉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소속 한예빈 학생은 “바쁘신 와중에도 열정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 동물을 위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앞으로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면서 버동수 선생님들처럼 따듯하고 책임감 있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버동수는 오는 6월 8일(일) 경북 안동에서 상반기 마지막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버동수는 지난 2013년 동물의료봉사활동과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결성된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혹서기·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전국을 돌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했다.

버동수 가입(네이버 카페), 후원 문의 : VCAA2013@naver.com

버동수, 강릉 찾아 애니멀호더 사육 개 중성화수술 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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