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정난으로 유기동물보호시설 건립 지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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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기동물보호시설 건립사업이 재정난으로 차질을 빚어 지속적으로 건립이 연기되고 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12년 유기동물보호시설이 건립됐어야 하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2015년에 건립된다.

시는 지난 2011년 유기동물의 체계적 관리와 인도적 보호를 위해 25억여원을 투입해 서구 백석동 일대 부지에 현대식 시설의 시 광역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건립계획을 연기하고 대상부지를 행정재산으로 용도변경한 상황이다.

현재 인천지역의 4~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시내 8개 동물보호시설에 수용되어 있지만, 이 가운데 30%정도는 불법 건축물에서 관리받고 있다. 남구와 남동구는 계양구 다남동 동물보호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수용시설이 부족해 비닐하우스 등 3동을 불법 축조해 동물보호시설 및 축사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10일간 보호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재분양 또는 안락사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보호동물은 늘고 있지만 건폐율 초과로 건축 증축이 불가능해 불법 건축물을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현재 10개 군·구에서 동물보호센터를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광역동물센터는 대전과 제주도에 건립되어 있다.

 

인천시, 재정난으로 유기동물보호시설 건립 지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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