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AI 바이러스에 강한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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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희발 교수팀 포함 국제 연구진, 오리의 AI 방어 매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오리의 AI 바이러스 감염 방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김희발 교수팀은 영국, 캐나다 등 9개국 50여명의 연구진과 공동으로 '오리가 AI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6월 2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오리가 거의 대부분의 AI 바이러스를 가지면서도, 큰 증상을 보이지 않고 폐사율도 낮은점에 주목, 연구를 시작했다.

마치 침팬지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강한 점을 활용해 AIDS 백신을 개발한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진은 먼저, 오리 유전체 전체 염기서열을 밝히고, 오리에게 H5N1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발현되는 유전자와 폐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리가 AI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 베타-디펜신(β-defensin), BTNL(Butyrophilin-like) 유전자가 동원된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김희발 교수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오리의 반응 결과는 AI 백신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고 전했다.

한편, H5N1형 AI 바이러스는, 2003년 처음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622명의 사람을 감염시키고 그 중 37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치사율 60%).

오리가 AI 바이러스에 강한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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