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통증 관리 방법은?` KSFM 나이트 미팅 열려

KSFM, 로얄캐닌 후원으로 리차드 고완 수의사 초청해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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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_amy lingard_richard gowan_ksfm

14일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 강의 한 리차드 고완(Richard Gowan, 호주 맬버른 The cat clinic)수의사가 15일(월) 저녁 KSFM(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통증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리차드 고완 수의사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에이미 린가드(Amy Lingard, 호주 고양이 전문의)수의사도 동석해 강의를 들었다. 그녀는 서수 연수교육에서 ‘고양이의 위장관 질환’에 대해 강의한 바 있다.

이 날 나이트 미팅에는 KSFM 회원 30명과 로얄캐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강의는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종민 수의사(로얄캐닌코리아 학술팀)는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에 KSFM 회원들과 함께 좋은 강의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SFM과 로얄캐닌코리아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차드 고완 수의사는 15일 오전에 한국의 로컬 동물병원 2곳을 방문한 뒤 “한국 수의사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며 당초 계획보다 자료를 추가해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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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이미 린가드 수의사와 리차드 고완 수의사

리차드 고완 수의사는 15년 전 무릎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며 “15년전에 무릎을 다쳤기 때문에 통증은 내 삶의 일부분”이라며 “호주에는 무거운 개들이 많은데, 무릎 때문에 무거운 개를 들어서 진료하기 어렵다. 고양이 전문 병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내 무릎 통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내 무릎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고양이 병원을 선택한 것 처럼 고양이들도 고통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며 “고양이는 고통을 잘 숨기기 때문에 통증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데, 고양이의 작은 행동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고완 수의사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논문을 인용하는 등 강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급성 통증 ▲만성 통증 ▲통증에 대한 고양이의 행동변화 ▲통증 평가 문단지 ▲통증관리 방법 ▲약물사용시 주의점 등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했다.

특히 “고양이의 장기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은 meloxicam이 거의 유일하다”며 “낮은 용량으로 오래 사용하여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NSAIDs를 오래 사용하여 위 천공이 일어난 케이스 사진을 소개하며 부작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경성 통증에 TCA계열 항우울제인 ‘Amitriptyline’을 사용하거나, 종양에 의한 통증에 ‘Gabapentin’ 이나 ‘Opiates’를 사용하는 등 NSAIDs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을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기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양이의 만성 통증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이라며 “치료의 장점과 단점을 잘 비교하여 정말 치료가 필요한 지 아닌 지를 잘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KSFM 회장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로얄캐닌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코리아 측은 이 날 강의 전체를 녹화했으며,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수의사들을 위해 웨비나로 이 날 강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양이의 통증 관리 방법은?` KSFM 나이트 미팅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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