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2020년 멸종위기 탈출목표..복원 10주년 심포지움 개최

27, 28일 서울 라마다 호텔서 열려..국내외 야생동물 복원 전문가 100명 운집

등록 : 2014.08.26 11:47:45   수정 : 2014.09.10 12:54:26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10주년을 맞이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외 곰 전문가와 함께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3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되어 현재 31마리가 활동 중이다. 방사된 반달가슴곰 중 18마리는 폐사하거나 부상, 야생부적응 등으로 회수됐지만, 2009년부터 총 20마리가 자연 출산되어 이중 17마리가 활동 중이거나 양육 중이다.

반달가슴곰 개체수는 늘고 있지만 올무 등 밀렵도구에 희생되는 사례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하동지역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폐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올무를 한 해 600여개 가량 수거하고 있지만, 불법 밀렵을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당국은 2020년까지 반달가슴곰을 최소 존속개체군인 50여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계획이다. 최소 존손개체군이란 일정한 서식지에서 한 종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체수를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단일 서식지에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리산 뿐만 아니라 설악산·오대산(북부권), 월악산·소백산(남부권) 등 주변 서식권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140826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 (자료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러한 가운데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10년간의 복원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복원 방향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국제곰학회(IBA), 미국국립공원청, 스미소니언 보전생물연구소, 중국 북경대학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일본 자연박물관 등 해외 주요기관에서 활동 중인 야생동물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심포지엄을 찾는다.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복원 사업의 현황을 교류하고 반달가슴곰과 인간의 충돌예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모니터링 개선방안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연해주나 북한, 중국 동북부에 반달가슴곰을 도입∙방사하여 지속적인 생존을 도모하는 ‘재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심포지엄에서 체계적인 야생생물 보호 실행계획을 담은 ‘종복원 선언문’을 도출하여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종복원 사업의 체계적 추진기반을 마련해 국민 생태복지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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