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가 필요한 반려동물 행동 문제는 무엇일까?

베토퀴놀코리아, 행동의학 웨비나 개최...간식형태 보조제 사용 의향 97.5%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베토퀴놀코리아가 6일(목) 이우장 하이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 원장을 초청해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열린 ‘개와 고양이 만성신장질환의 관리’ 웨비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베토퀴놀 웨비나였다.

이날 웨비나에는 400명 이상의 수의사·수의대생이 참가했다.

웨비나의 주제는 ‘약물치료가 필요한 행동문제’였다. 수의사는 반려동물 행동문제에 대해 유일하게 약물치료와 예후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다.

이우장 원장은 우선 반려동물의 행동문제를 구분하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행동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한 뒤, 약물별 장단점을 소개했다.

반려동물의 행동문제는 크게 ‘정상 행동이지만 사람이 원하지 않는 행동’과 ‘비정상 행동 및 행동장애’로 구분된다.

이우장 원장에 따르면, 배변문제처럼 정상행동이지만 보호자가 원하지 않는 행동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없이 교육·훈련만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로 보호자·환자가 동물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약물 처방보다 상담·조언의 역할이 요구된다.

반면, 강박행동, 중증도 이상의 불안장애, 분리불안, 공격성, 정상적인 요구행동을 넘어서는 과도한 울음·짖음 등 ‘비정상 행동 및 행동장애’의 경우, 수의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가 권장된다. 진단 시에는 반려동물의 행동문제가 다른 의학적인 문제(질병)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

“약물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개선…마법의 물약 아냐”

이우장 원장은 “약은 단기간에 모든 행동문제를 해결해주는 마법의 물약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약물치료는 완치보다 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나 CKD 환자 관리처럼 증상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행동문제 약물치료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또한, Fluoxetine 등 SSRI 약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특정 행동을 치료하는 절대적인 약물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약물 선택지를 두고 실제 환자에게 하나씩 적용해보는 방법을 권장했다. 이때, 2차 선택지 약물까지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다시 한번 의학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볼 것을 추천했다.

가벼운 행동문제, 약물에 대한 거부감 보일 때 ‘보조제’ 활용 가능

반려동물 행동치료 보조제에 대해서는 “경미한 문제나 약물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미한 불안, 스트레스, 입양 직후, 동물병원 방문 등 FAS level이 낮은 단계에서는 보조제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노령 반려동물이나 CKD 등 다른 질병으로 약물 사용이 어렵거나, 보호자가 약물에 거부감을 느낄 때도 보조제를 적용해볼 수 있다.

다만, 이우장 원장은 “시중에 보조제가 너무 많은데 보통 연구 결과가 없거나 부족하다”며 “안전하면서 수의사의 요청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는 수의사 협력 업체의 보조제를 추천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반려동물 행동치료 보조제로는 베토퀴놀의 질켄(zylkene)이 대표적이다.

질켄(zylkene)은 우유에서 추출된 천연 성분인 카제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보조제로, 반려견과 반려묘의 불안과 스트레스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의사 63.7% “한 달에 2~4번 반려동물 행동문제 상담”

이날 웨비나에 참여한 수의사들은 동물병원 원장이 46.3%, 진료 수의사가 45%였다.

수의사 중 63.7%는 “한 달에 2~4번 반려동물 행동문제 상담 요청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20%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요청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75%가 행동치료 약물을 처방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은 보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치료 보조제를 루틴하게 사용하는 수의사는 절반 정도였다.

특히, 대부분의 수의사(97.5%)가 간식 형태의 행동치료 보조제가 출시되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베토퀴놀코리아는 최근 기존 캡슐 제품에 이어 간식 형태의 ‘질켄 츄’를 새롭게 출시했다.

베토퀴놀코리아 측은 “질켄 츄는 미용, 병원 방문, 이동과 같은 이벤트 전후로 사용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를 도울 수 있는 맛있는 기능성 간식”이라며 “많은 수의사들이 반려동물의 정서적 행복(emotional well-being)에 관심을 가져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의 행복한 반려생활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토퀴놀코리아는 하반기에 수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선정해 웨비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반려동물 행동 문제는 무엇일까?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