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MINE `반려견 승모판 폐쇄부전에 ARB제제, 신장기능 개선에 도움`

유럽수의내과학회서 포스터 발표..이뇨제 과용했을 가능성에 유의해야

등록 : 2019.10.07 10:33:30   수정 : 2019.10.07 10:33:3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KASMINE 동물심혈관신장센터(원장 이준석)가 반려견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MMVD)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가 신장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수의내과학회(ECVIM)에 발표했다.

KASMINE 원장 이준석 박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수의내과학회 연례 콩그레스에서 ‘개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에서 ARB의 신장보호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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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생긴 심부전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의 활성을 증가시켜 혈압 상승과 전신적인 순환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RAAS 활성을 낮추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가 심부전의 내과적 치료에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반려동물에서도 텔미사탄(telmisartan) 등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직접 차단하는 ARB 제제와 관련된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준석 박사팀은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 72마리를 대상으로 후향성 코호트, 환자대조군 연구를 실시했다. 통상적인 표준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대조군 43마리와 통상 치료에 ARB 제제를 추가한 실험군 29마리를 비교했다.

ARB 제제를 3~6개월 투약한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ARB 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의 신장수치(혈중 BUN, 크레아티닌, SDMA)가 실험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ARB 제제를 투약한 실험군에서는 신장수치가 아예 감소하거나 상승하더라도 가벼운 정도에 그쳤다.

반면 방사선이나 심초음파 상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케플란-메이어 생존곡선 분석에서도 ARB 투약이 전체적인 생존기간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박사는 “실제 임상에서는 심부전 초기부터 ARB를 투약하지는 않기 때문에, 후향성 연구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심장병이 더 진행된 케이스가 실험군으로 몰리는 편향(bias)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ARB 제제가 심부전 환자의 신장기능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심장신장증후군(Cardiorenal syndrome)의 원인에 따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령 과도한 이뇨제 사용으로 촉발되는 저혈량성 심장신장증후군에서는 ARB 사용보다 이뇨제를 감량하는 조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준석 박사는 “저혈량성 심장신장증후군에서는 ARB나 ACEi 등을 과다 투약하게 되면 오히려 신장기능 저하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며 전반적인 환자 상황에 따라 처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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