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미래 60년 전망③] 수의임상과 4차 산업혁명: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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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공지능의사 왓슨이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열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인터넷 검색어 상위순위에 있다. 멀리 있는 미래의 일이 아니고 바로 눈앞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1957년 대한수의학회의 창립과 더불어 근대수의학이 시작되었다. 과거 말과 소의 치료를 위한 침, 뜸과 같은 전통수의학을 활용한 임상수의학은 1984년 한국임상수의학회의 창립으로 기초수의학, 예방수의학과 함께 독립적이며 본격적인 임상수의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후 1998년 6년제 수의과대학의 시작과 함께 불기 시작한 반려동물의 열풍은 특히 반려동물임상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산업동물의 이상 징후를 발견한 축주와의 대화,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온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진료’는 시작된다. 초기 임상수의학은 직장검사 기술과 산과 처치를 주로 하는 산업동물임상이었으나 현재 MRI와 핵의학을 활용한 고가의 진단 장비와 최첨단의 수술기구 및 장비를 활용하는 반려동물임상에 이르렀다.

특히 반려동물의 진단과 치료는 이제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천만이 넘었고, 관련 시장규모 또한 6조 원이 눈앞이다. 이러한 수의임상 분야의 급격한 성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다는 점에서 향후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결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요즘 매체를 통하여 쉽게 접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클라우스 슈밥 (Klaus Schwab) WEF 의장이 주창한 것인데 이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의 초지능 기반기술(superintelligence)과 빅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초연결(hyperconnectivity) 기반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다.

4차 산업혁명은 수력과 증기 기관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이나 전기와 석유에 의한 대량 생산체제의 2차 산업혁명 그리고 현재에도 진행 중인 정보통신의 발전과 컴퓨터, 인터넷 기반의 3차 산업혁명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그림 1).

기계도 인간처럼 학습할 수 있게 됨으로 학습이 인간의 전유물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생각되었던 사고와 추리까지도 가능한 알파고와 같은 기계의 등장을 맞게 된다.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을 장착한 컴퓨터는 창작활동을 시작하고 스스로 학습을 통하여 진화하고 있다. 여러 영역에 있어서 단순노동의 단계를 넘어 사람의 업무를 대신할 것이다.

그림 1 4차 산업 혁명(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그림 1. 4차 산업 혁명(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어느 날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결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4차 산업혁명의 첫 번째 화두가 되었다. 작은 의미로는 장치가 더 똑똑해져서 나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스스로 알아서 동작하는 약한 인공지능부터, 생태계 전체의 생활 및 환경으로부터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 강한 인공지능까지 인간의 생산성을 최대한 올려주는 도구이다.

IoT로 알려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은 실생활에 해당하는 오프라인의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넘기는 O2O(Online to Offline)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인간에게 가장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도구이다. 또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방식의 변화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 데이터 기술 및 최신로봇기술이 합쳐져 근로 형태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혁명적 변화는 인간관계, 삶과 직장, 그리고 모든 사회적 제도와 관습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의료와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의사 역할의 80%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위협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당연히 수의사나 수의학 분야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정말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특정 업무를 대체할 뿐’이라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어떤 분야에서 사람이 맡은 모든 업무를 기계가 다 수행한다면 그 사람은 직업을 잃게 되겠지만 사람이 맡은 일의 일부분만 기계가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생로병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의료 행위는 소멸되지 않는다. 다만 근엄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 처방전을 써 내려가는 의사나, 합리적인 설명 없이 무조건 모든 검사항목을 최대한 늘리는 수의사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림 2 4차 산업혁명과 의료서비스 혁신(자료: 의료서비스산업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
그림 2. 4차 산업혁명과 의료서비스 혁신(자료: 의료서비스산업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

미래의 의료는 더 나은 진단과 치료, 예방, 재활을 위해 수많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융합 의료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그림 2).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직업 관련하여 나온 많은 글들은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즈번 교수가 펴낸 ‘고용의 미래’에 나오는 분석 모형을 활용한 내용이 많다. 이들은 현재 대표적인 직종 702개의 직업을 미래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 여부를 조사했다. 현재는 잘 나가고 있지만 짧게는 10년, 혹은 20년 후에 사라질 직업이나 또는 관심이 약해질 직업들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예언이 전부 맞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흥미를 끄는 것으로 영국의 BBC는 지난해 직업을 입력하면 2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을 계산해주는 사이트를 열었고 영국 내 현재 직업의 35%가 2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근사한 예를 들면 의료분야에 있어서 현재는 의사가 가장 인기 있는 고소득 직업이지만 앞으로는 환자 개개인을 오래 상대하고 그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하는 간호사, 간병인 등이 더 유망한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정서적인 공감 능력이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며 사회적 공감 능력이 중요한 직업은 대체 가능성이 적다는 것으로도 이해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수의사는 어떠할까?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는 환자와 직접 대화를 하고 증상을 물어보며 접근하는 의사와는 다르다. 반려동물 보호자와의 대화는 옆에서 보고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상당 부분이 잘못 전달될 수 있고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더 많은 진단검사 항목과 MRI나 CT를 포함한 영상진단 정보가 절실하다. 여기에 반려동물 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교감 그리고 보호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수의사는 미래의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3. 암 치료 계획을 위한 Watson for Oncology(자료: IBM)
그림 3. 암 치료 계획을 위한 Watson for Oncology(자료: IBM)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의사는 단연코 IBM의 왓슨 포온코로지(Watson for Oncology)이다(그림 3).

현재 왓슨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고, 둘째는 유전자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질환에 대해 예측을 하는 일이다. 1,2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학 전문 자료와 200여 종의 텍스트 북, 290종의 암 전문 학회지와 케이스 분석자료 등을 학습하고, 환자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 안에 암의 85%를 분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왓슨의 분석 및 작동은 환자의 나이, 몸무게, 전신상태, 기존치료 방법 등 20여 가지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약 10초 후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분석해 제안하는 방식인데 항암용법이나 수술 방법, 방사선 치료법 등을 구체적으로 추천하고 그 근거가 되는 논문도 제시한다. 더불어 치료에 대한 부작용과 추천하지 않는 치료법, 생존율, 적용 시기 등도 알려준다. 이러한 왓슨이 우리나라 대형병원 6곳에 벌써 들어와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의학에서 왓슨의 적용과 활약은 동시에 수의학에서도 동일하게 활용된다는 의미이다. 단지 우리나라 수의학계만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우리와는 멀리 있는 현상으로 보는 게 아닌지 답답할 뿐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의료계에 닥쳐올 변화에 대하여 의학계의 반응은 첨단기술이 의료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97% 이상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의료계는 ‘인공지능의 진료참여’ 의사결정에 빅 데이터 활용, 로봇과 서비스, 3D 프린팅과 제조, 정밀 의료를 의료계에 영향을 미칠 첨단기술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자기 결정권이나 권리의식은 현재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며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환자 참여 진료팀이 활성화되고 환자와의 소통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그림 4).

그림 4.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치료방식의 변화(자료: HP, 유진투자증권)
그림 4.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치료방식의 변화(자료: HP, 유진투자증권)

또한, 의료계는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의사의 출현으로 의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의사가 지정하는 대로 처방과 치료를 하면서 제도적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의사와 인공지능의사의 진단과 치료의 알고리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사다. 미래의 의료는 인공지능 주치의와 상호 보완해 가면서 환자를 치료하는 관계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직업을 잃어서가 아니라 환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심각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의학계와는 다르게 수의학계는 어떠한가?

밀려오는 파고는 같은데 느끼는 위기의식이나 대응하는 자세와 태도는 확연히 다른 우리 수의학계와 수의임상분야는 답답하다는 말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하다. 수의임상 중 반려동물의 경우, 초기에는 주로 백신이나 어린 동물의 단순한 소아기적 질환을 다루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임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어 이제는 노령동물의 만성대사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은 물론 종양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람의 경우와 매우 비슷한 형태다. 당연히 진단과 치료에서도 의학에 근접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의학과 수의학의 격차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수의과대학은 1998년 6년제로 학제가 개편된 이후 20년이 되었다. 학생들은 더욱 우수한 재원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정작 교육시스템은 변화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여전히 큰 문제점이다.

대학동물병원의 경우 최대 장점의 첫째는 최신 진단 및 치료 장비와 기구, 둘째는 잘 갖추어진 진료시스템과 많은 수의 진료진 및 진료 보조 인원이고, 셋째는 최고의 임상 실력을 갖춘 교수진의 포진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고가의 장비는 예산 부족으로 구입이 어려우며 진료시스템과 진료진에 있어서도 급격한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한 제도의 미비나 부재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임상교수의 절대 부족으로 심도 있는 분야별 교육과 진료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특히 전문의 제도가 만들어지지 못해서 분과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여러모로 수의 임상분야의 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현재 의학 데이터는 3년에 2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5년 이후엔 3일에 2배씩 증가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는 국가도 개인도 피할 수 없으며 의료계나 우리 수의계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의사나 수의사 전부를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의료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시대가 반드시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수의학 교육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이 더 잘하는 것은 인간이 하면 된다.’ 나아가 인간이 인공지능의 역할을 잘 활용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따라서 수의학 교육의 방향도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사람이 더 나은가, 인공지능이 더 나은가’가 아니라, ‘구조화된 지식을 인공지능을 토대로 재가공해 낼 수 있는가’의 여부임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학 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수의학 교육에 대한 권고 사항으로 오늘날 의학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성과바탕교육(outcome-based education) 혹은 역량바탕교육(competency-based education) 이론에 근거를 두고 수의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 역량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 실현을 위한 학습목표와 핵심 교과과정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제정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은 한국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졸업 시점에서 갖추어야 할 임상술기의 범위와 수준을 설정하였다. 동물의 건강과 질병 관리, One Health 전문성, 소통과 협력, 연구와 학습, 전문 직업성으로 분류하여 각 영역별 핵심역량과 성취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졸업역량은 한국의 수의학 교육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학생 개개인이 거두어야 할 성과를 말한다. 그러나 어디에도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할 혁신적인 교육안은 없다.

후지파행으로 내원한 일곱 살의 요크셔테리어가 있었다. 보호자인 젊은 부부가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다. 무릎관절의 문제에 있어서 탈구와 십자인대 단열의 차이가 임상적으로 명확한가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 그리고 반월판 손상 등의 문제에 대한 수술적 결정이 최선인가요?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뼈 모형과 관절 그림 그리고 지금까지의 사례를 들고 충분히 설명하였다. 이어서 수술 방법에 대한 질문은 더 전문적이었다. 관절낭 외접근법과 TTA(Tibial Tuberosity Advancement),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의 장단점을 묻고 수술 후 부작용과 삶의 질에 대해서 진지하게 묻기에 보호자가 수의사나 의사인 줄 알았다. 보호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았고 논문도 찾아보았다고 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수술 방법을 다 보았다고도 말했다. 바로 지난주 진료실에서 경험한 일이다.

이제는 지식과 정보를 어느 특정 계층이 독점할 수 없고 대중들이 공유하는 정보 민주화 시대가 왔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지역과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전 세계가 소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과거에는 지식과 권력을 독점하는 엘리트와 지식전문가가 의사결정의 핵심 주체였다면 미래 사회는 개인의 참여와 집단의 지혜가 의사결정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이미 대책을 세우고 대비하고 있는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수의사와 수의학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미래 수의학과 인공지능 시대 수의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1) 인공지능 수의사가 제시하는 의견들에 대한 평가와 최종 판단이 필요하다. 왓슨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많은 인공지능 수의사들의 각기 다른 의견과 진단, 치료 방법의 제시가 존재한다면 이를 다시 종합하고 상반된 의견에 대한 평가분석을 통한 최종 결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반려동물 환자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과 치료는 분명 인간 수의사가 해야 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책임 또한 인간 수의사의 몫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 수의사가 아무리 발달하여도 인간 수의사는 여전히 반려동물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하므로 딜레마 해결능력, 상상력, 추리력 등이 발휘되어야 한다.

2) 인공지능이 해결하기 어려운 대표적 영역으로는 반려동물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상황에서 윤리적, 법적, 문화적 판단을 들 수 있다. 입력된 자료로부터 제시하는 인공지능 수의사의 의견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에 가지는 신뢰감, 배려심, 측은함 등 주로 내면의 정서적 가치관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단순히 생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알고리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인간 수의사의 역할은 반려동물 환자와 보호자의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듣고 이를 윤리적, 법적, 문화적으로 판단해 줄 필요가 있다.

3)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사항을 반려동물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과 함께 보면서 고통을 공감해주고, 위로하며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최종적으로 어떤 진단적 판단과 향후 치료계획을 설명해 주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보호자의 결정을 옆에서 도와주는 것처럼 고통과 불안에 가장 잘 공감해주는 수의사, 제시된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 수의사, 친구처럼 전체 과정에 동행해주는 수의사가 필요하다.

4) 인공지능에 새로 입력될 지식과 알고리즘 만들기가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에는 늘 새로운 질병, 새로운 진단 및 치료방법 등과 같은 임상데이터를 끊임없이 새로 넣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한 치료결과의 분석과 데이터화한 정보의 입력을 통해 업데이트된 인공지능 수의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공지능 시대의 수의사는 확실한 책임감과 함께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자기 성찰’ 그리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 같다.

나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책상 줄 사이에 들어가 같은 방향에서 프로젝터의 강의 자료를 보면서 강의하기를 좋아한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을 사용해서 강의를 듣는다. 노트북 화면에는 오늘 강의 자료가 떠 있고, 화면 오른쪽에는 PubMed 최신 논문이 올라와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강의실 풍경이다. 새로운 무엇을 일일이 짚어주면서 강의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최신 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저장해서 활용하는 것도 모두 학생들이 교수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당연히 혁신적인 수의학 교육을 필요로 한다. 지금과 같은 교훈적 교육이나 단순 암기 위주의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보호자는 물론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으로 공감하고 배려와 측은심, 신뢰감과 책임감을 발휘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경쟁보다는 협업을 추구하는 자세를 함양하는 것이 최종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 수의사가 제 역할을 잘할 수 있으려면 합당한 교육은 필연적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수의학교육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1) 기계적 암기를 요구하고 평가하는 것이 없어지는 대신 자신의 반려동물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인공지능에 무엇을 질문할지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의견에 대한 분석력, 이해력, 그리고 최종 판단을 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2)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의 사례들이 가지는 윤리적, 법적, 문화적, 사회적 딜레마들을 정확히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과학, 사회과학을 묶어 융합적인 교육이 요구되며 또 다른 의미의 세세한 전문 분야가 필요하다.

3) 비전문가인 보호자에게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초진부터 최종 진단 후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섬세하게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즉 반려동물 환자가 가진 문제를 매 순간 유형화하고 해답을 찾는 데 늘 함께하는 역할의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

4) 연구능력에 대한 구체적 교육이 요구된다. 연구를 통해 얻어진 새로운 수의학 지식을 인공지능에 체계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출된 연구 결과에 대한 학술연구 발표 방법과 좋은 논문 작성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수의사가 아무리 빠르고 완벽하게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대한 처방을 내린다고 해도 최종적인 의료의 결정이나 보호자 및 반려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공감대의 형성은 앞으로도 여전히 인간 수의사의 몫이라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수의학계에서 인공지능 수의사의 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와 실력을 증명할 방법 역시 아직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임상수의사와 수의임상교육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하고 충분한 이유이다.

끝으로 수의학교육의 개혁을 위해서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임상수의학교육협의회, 대한수의학회, 한국임상수의학회 등이 대한수의사회 및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래수의학 교육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들을 활발히 논의할 필요가 절실하다. 또한, 평가인증 2주기가 시작된 수의학 교육인증원의 평가인증 시스템과 국가시험 제도의 연계 등을 통해 수의학 교육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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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의과대학인정평가위원회: 의과대학 인정평가. 제5차 활동보고서.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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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영석, 이진형, 김범준, 이재훈, 이영희, 황도경, 김소운, 박금령: 제4차 산업혁명에 조응하는 보건의료체계 개편 방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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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land CJ, Starnaman S, Wersal L, Moorehead-Rosenberg L, Zonia S, Henry R: Curricular

change in medical schools: How to succeed. Acad Med, 75(6): 575-594, 2000.

*이 글은 대한수의학회 60년사 제3장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흥식 대한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장님의 도움으로, 60년사 제3장에 담긴 글 10개를 데일리벳에 게재합니다.

수의학회 창립 60주년은 미래 수의학 60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이라는 견지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주목이 되는 주제를 중진 학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이 주제와 수의학과 수의사는 어떻게 관련되며, 이들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은 어떠하며 그리고 이 분야에서 수의학과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과연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알아보는 글을 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집필자는 원로 학자나 신진 학자보다 당해 분야의 중견 학자와 벤처 기업 CEO가 현실을 직시하며 당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저자를 추천받아 원고를 청탁하고 이들의 글을 게재하기로 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1. 유전자 조절 연구와 수의사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한호재

2. 수의학 분야에서의 분자진단의 현황과 전망 _ ㈜메디안디노스틱 대표 오진식

3. 수의임상에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의 전망 _ 전북대 교수 김남수

4. 국내 동물복지 현황, 전망 및 수의사의 역할 _ 건국대 교수 한진수

5. 국가방역체계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의 역할 _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장 정석찬

6.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과 수의사 _ ㈜마미닥터 수석연구원 이미진

7. 동물용의약품 시장 전망 및 신약개발 현황 _ 바이엘 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 정현진

8.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발생 전망과 수의학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채준석

9. 줄기세포치료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에서의 대응방안 _ 서울대 교수 강경선

10. 동물 복제의 역사와 인류역사에서의 의의 _ 충남대 교수 김민규

대한수의학회 60년,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클릭) 

[카드뉴스] 의료피폭 취약지대 동물병원: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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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염색체의 변이를 일으키고, 세포를 죽입니다. 따라서,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불임, 유산, 태아 기형, 폐렴, 심막염, 혈관염, 백혈구 감소증, 암 발생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백내장도 발생할 수 있죠.

인공방사선 중 가장 큰 피폭 원인은 ‘의료피폭’ 인데요, 문제는 동물병원이 의료피폭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동물병원의 경우, 동물 환자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의사나 동물병원 스텝이 직접 동물을 보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촬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다른 어떤 기관보다 의료피폭이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동물병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8년 현재 동물병원 방사선 관계 종사자 수는 4500명을 넘었습니다. 동물병원 방사선 방호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위클리벳 176회에서 동물병원에서의 의료피폭의 위험성과 동물병원 방사선 관계 종사자를 위한 ’10가지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알아봤는데요, 이 내용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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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연수교육 미이수자를 위한 `구제교육` 1월 13일 개최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2018년도 연수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임상수의사회 회원을 위한 구제교육을 마련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최근 “2018년 총 7회의 연수교육 및 컨퍼런스 교육을 시행했으나 연수교육 미이수자가 많아 민원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며 구제교육 개최 소식을 알렸다.

1월 13일(일) 개최될 2019년도 제1차 경기도수의사회 연수교육은 2018년도 구제교육 형태로 열린다. 2018년 연수교육을 미이수한 경기도수의사회 임상수의사회 회원은 반드시 이번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교육 주제는 동물행동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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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교육에서는 ▲반려견 기초 행동학(설채현 원장, 그녀의 동물병원) ▲고양이 화장실 문제 및 행동문제(나응식 원장, 그레이스동물병원) ▲수의사의 나아갈 길(이성식 회장, 경기도수의사회) 등 3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1명,배설물 처리 등 `펫티켓` 전혀 모른다

현재 반려동물 기르고 있는 보호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출시 반려견 목줄 착용·배설물 처리 등 기본적인 펫티켓에 대해 모르고 있는 보호자가 여전히 10~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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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주요 펫티켓 조항에 대한 반려동물 보호자의 인지도가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1명 주요 펫티켓 조항 ‘전혀 몰라’

동물미등록 보호자 중 “향후 등록하겠다” 응답 53.1%에 그쳐

‘배설물 처리 의무’, ‘외출시 목줄 착용’ 등 주요 조항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10%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개물림 사고 이슈를 계기로 주요 펫티켓 위반 시 과태료가 인상됐지만, 여전히 보호자 10명 중 1명은 이런 내용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의거, 반려견 동반 외출시 목줄 등 안전장치를 하지 않으면 20만원(1차 위반)-30만원(2차 위반)-50만원(3차 이상 위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도로교통법에 의거 처벌을 받는 ‘반려동물을 안은 채 운전하는 것’에 대한 인지도 역시 50%를 간신히 넘겼다.

반려견 보호자 응답자 중 동물등록을 했다는 응답은 55.7%였으며, 등록하지 않은 가구 중 “향후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3.1%에 그쳤다.

동물등록은 법적 의무 사항이며, 미등록 시 과태료 또한 지난해 인상됐다. 동물미등록 1차 적발 시에는 원래 과태료 부과 없이 ‘경고’만 주어졌으나. 이제는 1차 적발 시부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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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려동물 양육가구 중 85.6%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89.1%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유기동물 사료 후원 등과 같은 온라인 소액기부 캠페인에 대한 참여의향을 묻는 말에는 절반(50.3%)이 긍정적인 의향을 나타냈다.

[위클리벳 178회] 반려동물 정보,어디서 주로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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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중 가구 내 금융의사결정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8 반려동물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다양한 정보가 담겼는데요, 그중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에 대한 조사가 포함되어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반려견 보호자와 반려묘 보호자의 정보 습득 채널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정보 습득 채널 중 ‘동물병원에서 직접 확인’한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요,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KB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입법예고] 동물등록월령 `3개월`→`2개월` 개정 추진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대상동물이 법적으로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등록기준 월령을 3개월에서 2개월로 변경하고, 월령 이하라도 주인의 원하면 동물등록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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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동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올해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의 시행(내년 3월 21일)을 앞두고, 법 개정 내용을 구체화하는 조치다.

동물등록 기준 월령 생후 ‘3개월’ → ‘2개월’

등록기준 월령 이하여도, 주인의 원하는 등록 가능

우선, 동물등록제와 관련된 사항이 가장 크게 바뀐다.

현행 ‘3개월령’의 등록대상동물 기준 월령이 ‘2개월령’으로 변경된다. 개·고양이의 동물판매 연령(2개월령)과 등록기준 월령을 맞춤으로써 동물등록률을 높이려는 조치다.

또한,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등록대상동물 월령’ 이하라도 소유자가 등록을 원할 때는 동물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즉, 주인이 원하면 동물의 월령에 상관없이 동물등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맹견 관리 미흡 과태료 조항 신설

동물등록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도 맹견 관리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담겼다. 지난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맹견관리법’으로 불릴 만큼 맹견 관리에 관한 내용이 많이 담겼기 때문이다.

입법예고된 동물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맹견을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한 경우 ▲맹견의 안전장치와 이동장치를 하지 않고 외출한 경우 ▲사람에게 신체적 피해를 주지 않도록 관리하지 아니한 경우 ▲맹견의 안전한 사육 및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맹견을 ‘출입금지 구역’에 출입하게 한 경우 등에 대한 과태료 조항이 신설됐다.

1차 위반 100만원, 2차 위반 200만원, 3차 이상 위반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맹견 관리와 관련된 더 구체적인 조항들이 자세하게 담겼다.

이번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2019년 1월 29일까지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중국에서 93건 발생하는 동안 국내 발생 `0건`

중국에서 올해 8월 3일 처음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현재까지 19개성 4개 직할시에서 총 93건 발생했다.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접한 중국에서 ASF가 발생하며, 국내에서도 곧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다행스럽게 아직 ASF의 국내 발생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이를 <해외로부터 유입원인을 선제적으로 차단, 농장 단위에서 2단계 차단방역>의 효과로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도 ASF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비발생국’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1월 말까지 중국 내 ASF 확산 현황
11월 말까지 중국 내 ASF 확산 현황

ASF가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전파된 원인은 감염된 돼지의 혈액을 원료로 사용한 사료의 공급, 감염된 돼지의 불법 유통, 감염 돼지 도축 후 가공장에 판매, 도축검사부실, 생돈의 장거리 운송, 운송차량의 소독 등 방역관리부실 등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농가의 조기발견 신고 미흡, 사람 등 잦은 왕래, 남은 음식물 급여, 다수의 영세농가(2,600만호) 등으로 방역체계 부실과 농가의 방역의식 부족 등도 지속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아직까지 국내 발생이 없지만, 중국에서 ASF가 계속 퍼지고 있고 중국에서 불법으로 국내에 반입된 휴대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사례를 봤을 때 여전히 ASF의 국내유입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 중국산 휴대축산물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사례 : 한국 4건, 일본 3, 대만 5, 태국 1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ASF 유입 예방을 위하여 여행객의 불법 휴대축산물과 해외여행 축산관계자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통제 관리하고, 농장에서 남은 음식물 급여와 야생멧돼지 등 방역 관리를 통하여 ASF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중국 운항 선박·항공기 노선에 검역탐지견 집중 투입과 휴대수화물에 대한 X-ray 검사를 확대하고, 출입국장에 배너 설치와 리플릿 배포 등 홍보를 하고 있다.

검역탐지견 중국 노선 투입의 경우, (평시)162편/주 → (11.6) 205/주로 평시대비 27% 증가했다.

제주(선양 4편, 대련 7편), 김해(선양 7편), 대구(선양 2편)공항은 8월 3일부터 검역탐지견 100% 투입, 탐지견이 배치되지 않은 청주공항과 인천항은 X-ray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여기에, 평택 등 항만은 여행객(보따리상 포함) 위탁수하물과 휴대가방 전수 X-ray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ASF 발생국을 여행하는 축산관계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축산농장 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하여 국내 입국 시에 방역교육을 하고 있다.

국내 방역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양돈 농가 중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281 농가)에 대한 농가별 담당관 지정·관리와 전체 농가 ASF 검사를 올해 12월까지 실시하며,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모니터링 검사, 농가 차단방역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15일 현재 사육돼지(2,408두), 야생멧돼지(농식품부 1,250두)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시행했고, 가축방역관·양돈수의사 등 13,892명을 대상으로 차단방역 교육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ASF 국내유입 위험요인 관리와 농가차단 방역 등 사전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제주공항 검역강화, 외국인 근로자 관리 강화, 중국산 사료관리, 야생멧돼지 예찰확대 등 ASF 유입 차단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8 수의계이슈 1∼10위] #삶의질#규제증가#내부갈등#진로고민

2018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수의계 내외부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올해 게재된 기사 중 조회 수를 기준으로 ‘2018년 수의계 주요 이슈 20개’를 정리했습니다.

과연 올해 수의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11위부터 20위까지 알려드린 데 이어, 이번에는 1위부터 10위까지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기사 : [2018 수의계이슈 1~10위] #경영악화 #공무원관심 #전문의 #미투 #의료피폭

(자료 : 팝애니랩)
(자료 : 팝애니랩)

10위. 반려견 바베시아 주의보

– 반려견서 빈혈 일으키는 바베시아 주의보, 봄·가을 진드기 예방해야

http://www.dailyvet.co.kr/?p=101528

반려견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바베시아증이 서울에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 발생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바베시아가 중요한 질환이 됐으며, 반려견 빈혈 환자가 발생하면 감염성 원인을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관련 기사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9위. 진로에 관한 관심 증가

–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프로젝트②] 어서 와, 회사는 처음이지?

http://www.dailyvet.co.kr/?p=92820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진행한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 프로젝트가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동물병원 경영악화와 폐업증가 때문인지, 올해는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해보다 높았던 것 같습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의 ‘어서 와’ 프로젝트는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의사·수의대생을 위해 진행한 특별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전체 프로젝트 기사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프로젝트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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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근무형태·운영형태 제각각 ’24시간 동물병원’

– 24시간 동물병원에 수의사가 없다?

http://www.dailyvet.co.kr/?p=98130

국내 24시간 동물병원의 운영형태와 진료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올해 7월, 데일리벳에서 국내 동물병원의 24시간 운영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시내 24시간 동물병원 70여 곳을 직접 조사한 뒤 특집 기사를 작성했었는데요, 해당 기사가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 수의계에도 응급진료 동물병원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인증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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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심장사상충 예방약, 동물병원으로만 유통 ‘적절’ 판결

– 서울고법 `심장사상충예방약 약국공급거절, 불법 아냐` 벨벳 항소심 승소

http://www.dailyvet.co.kr/?p=89188

– 벨벳 심장사상충예방약 약국공급거절 정당‥대법원서 확정

http://www.dailyvet.co.kr/?p=96356

올해 국내 수의계에서는 역사적인 판결이 있었습니다. 바로 ㈜벨벳이 자사 심장사상충예방약 ‘애드보킷’을 약국에 공급하도록 한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부과처분취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입니다.

지난해 2월 공정위는 ‘반려동물 심장사상충예방약을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도록 하기 위해 동물약국의 공급요청을 거절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시정명령을 벨벳에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벨벳은 “심장사상충예방약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유통채널에만 공급하겠다는 것이 판매 정책이고, 그에 따라 수의사가 직접 처방하는 동물병원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항소했고, 최종 승소했습니다.

재판부는 “벨벳이 애드보킷 공급을 거절한 대상은 특정 동물약국에 한정되지 않는 모든 동물약국 일반”이라며 특정 사업자에 대한 거래거절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2014년 공정위 내사과정을 시작으로 4년간 이어진 공방을 통해 벨벳은 ‘심장사상충예방약의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의 법적 근거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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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과잉배출되는 수의사? 수의사 초과 공급 사태

– 2017년 현재 수의사 3611명 초과 공급

http://www.dailyvet.co.kr/?p=88264

2017년 12월 28일에 게재된 ‘수의사 3611명 초과 공급’ 기사가 2018년 1년 내내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진행한 <수의사 수급 관련 설문조사> 및 <수급전망 분석>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우리나라 수의사는 3611명 과잉공급 되어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임상수의사는 초과 공급되어있는 데 반해 비임상수의사는 오히려 공급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임상수의사 초과공급-비임상수의사 공급미달’ 현상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수의사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근거 자료가 필요하며, 동시에 수의사 진출 분야 쏠림현상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5위. 혼란의 건국대 동물병원

– 파국으로 치달은 건국대 동물병원, 3월부터 초유의 진료 마비 사태

http://www.dailyvet.co.kr/?p=91237 

– 건국대 동물병원, 정상화 과정서 내홍‥`대자보까지`

http://www.dailyvet.co.kr/?p=92577 

올해 수의계이슈 5위는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에서 벌어진 ‘내홍’이었습니다. 병원장을 둘러싼 내부갈등과 진료참여 인력 인건비 미지급 등으로 초유의 진료 마비 사태까지 벌어졌었죠?

하지만, 교수진 간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4위. 불법인데…여전한 반려동물 자가진료

– 수의사 아니면서 반려동물 진단키트 쓰면 불법

http://www.dailyvet.co.kr/?p=92110 

2017년 7월 1일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동물에 대한 주인의 진료행위) 행위가 금지됐습니다. 이를 어기면 수의사법 제10조(무면허 진료행위 금지)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무자격자의 비전문적이고 무분별한 진료행위를 방지하여, 동물학대를 막고 반려동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 반려동물 자가진료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는 올해 3월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이나 관련 업체가 반려동물용 진단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 진료”라며 관련 정황이 적발될 시 형사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3위. 갈등의 연속 ‘부산시’

– 부산 광견병 일제접종 초유의 동원령 사태‥비용 지급은 없다?

http://www.dailyvet.co.kr/?p=92357

– 소모적 항생제 논쟁만 반복한 `부산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공청회`

http://www.dailyvet.co.kr/?p=105213

올해 부산에서는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수의사회 전 집행부와 현 집행부 간의 갈등은 물론, 부산시청과 부산시수의사회 간의 갈등도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전 부산시수의사회장이 회원에서 제명되는 일도 있었고, 수의사 회원 간 형사고소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컨퍼런스 개최로까지 이어져 영남수의컨퍼런스와 별개로 ‘제1회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새롭게 개최되며 업체의 부담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부산시의 내홍 역시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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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늘어나는 동물병원 규제?

– 동물병원에서 동물미용,동물호텔링 별도 영업등록 `3월 22일 시행`

http://www.dailyvet.co.kr/?p=92002

개정된 동물보호법의 반려동물 관련 영업에 동물미용업과 동물위탁관리업이 신설됨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동물미용과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올해 3월부터 별도로 영업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기사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동물위탁관리업 등록을 위해서는 CCTV 설치, 입원실과 분리된 위탁관리실 설치, 계약서 의무 제공 등을 해야 합니다. 동물미용업 등록을 위해서는 작업실·대기실·응대실 구분, 미용기구 소독장비 설치, 욕조·급배수시설·냉온수시설·건조기 설치 등의 시설 기준을 갖춰야 합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대상 보수교육도 신설되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동물미용업과 동물위탁관리업을 등록했다면 업종별 3시간씩, 총 6시간의 보수교육을 매년 이수해야 하죠(수의사 연수교육과 별개).

최근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정책(진료비 사전고지제, 개별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 등)도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물병원에 대한 규제만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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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의사도 ‘삶의질’ 챙기자!

– 수의대 졸업 후 5년 안에 30%의 수의사가 번아웃 된다

http://www.dailyvet.co.kr/?p=100976 

– 미국수의사 59% `수의사 비추`,심리고통 큰 수의사 50% 혼자 끙끙

http://www.dailyvet.co.kr/?p=104625

올해 9월 개최된 제43차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콩그레스 2018)에서 수의사 웰니스 세션이 운영됐습니다. 이 세션에서 다뤄진 내용을 소개한 기사 <수의대 졸업 후 5년 안에 30%의 수의사가 번아웃 된다>가 게재 직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수의사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주제로 한 소규모 세미나·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이 기사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의사의 자살률은 일반 국민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으며 다른 의료계열 종사자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와 호주에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흔히 선진국으로 알려진 국가에서조차 ‘수의사의 높은 자살률’이 확인되는 것이죠.

문제는 수의사들이 ‘자신의 힘듦’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머크애니멀헬스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미국 수의사 중 오로지 절반만이 치료를 받는 등 도움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수의사는 ‘혼자 끙끙’ 앓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수의사의 웰빙과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2019년도에는 수의사들의 웰빙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려는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다들 연말 잘 마무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 실습후기 공모전, 모로코 구호활동 소개한 신윤정 학생 `대상`

2018년도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실습 후기 공모전에서 모로코에서의 구호활동 참여후기를 전한 전남대 신윤정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이 주최하고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주관한 올해 공모전에는 총 18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지난해까지 방학 직후에만 모집하던 공모전을 연중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모든 후기에게 소정의 참가상을 제공하면서 응모가 늘었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말, 야생동물 등 다양한 임상분야의 국내 실습후기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실습후기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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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상은 ‘글로벌 케어 in 모로코’ 후기를 응모한 신윤정 학생(전남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집계된 데일리벳 독자투표와 학생기자단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선정됐다.

신윤정 학생은 국제의료구호 NGO인 ‘글로벌 케어’의 활동에 참여해 모로코 현지의 결핵관리를 도운 경험을 상세히 전했다.

본지 학생기자단은 “좋은 후기들이 많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모로코’에서 실시한 봉사활동이라는 점이 이색적이었다”며 “신청방법과 활동내용 등 풍부한 정보를 공유했을 뿐만 아니라, 인수공통전염병 관리를 위한 수의사의 역할을 먼 나라에서 알리며 원헬스(One-Health)의 이념을 실현했다”고 선정 취지를 전했다.

첫번째로 실습한 신동국 수의사님이 계시는 Animal Medical Clinic
첫번째로 실습한 신동국 수의사님이 계시는 Animal Medical Clinic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실습후기에게 주어지는 인기상은 ‘미국 LA 근교 동물병원’ 방문실습후기를 전한 김진영 학생(강원대)에게 돌아갔다.

후기 게재 직후 10일(게재일 포함)간의 조회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김진영 학생의 후기는 1,686회를 기록해 1등을 차지했다. 올해 공모전의 실습후기들이 평균적으로 600건 내외의 조회수를 보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김진영 학생은 실습후기에서 올여름 약4주간 LA 근교에 위치한 동물병원 5개소를 돌며 실습한 경험과 현지 환경을 생생히 전했다.

올해 실습후기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에는 백화점상품권 30만원권이, 인기상 수상작에는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수상작을 포함한 2018 실습후기 공모전 참여작품은 링크에서 열람할 수 있다.

미국 펫보험 시장 10억달러‥2023년까지 2배로 커진다

보험연구원이 미국 펫보험 시장이 2023년까지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소비자 인식 변화, 보장범위 확대 등을 발전 요건으로 꼽았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펫보험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리포트를 24일 내놨다.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인 ‘IBIS world industry report’를 인용한 이번 리포트에서 2018년 기준 미국 펫보험 시장은 약 10억달러 규모로 평가됐다.

보험연구원은 “미국 펫보험은 아직 성장단계에 있으며, 2023년까지 연평균 13.7% 성장할 것”이라며 “펫보험의 성장과 직결되는 반려동물(개·고양이) 개체수도 2023년까지 연간 2.4%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의 펫보험 가입률은 현재 1% 미만으로 스웨덴(30%), 영국(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3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며 펫보험 가입률도 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미국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비용은 젊은 층에 비해 45~74세의 중년~노년층이 더 많았다. 펫보험 매출 점유율도 비슷한 경향을 드러냈다.

보험연구원은 “펫보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인식 변화,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려동물 의료비용 증가에 발맞춰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소비자(보호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적정한 가격과 다양한 보상범위 옵션을 제공하여 보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펫보험의 보장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종별로 상이한 의료비용에 따른 적절한 가격 책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펫보험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리포트 전문은 보험연구원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바뀌는 일자리안정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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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한 2019년도 최저임금은 근로시간 209시간 가정 시 월 1,745,150원입니다.

동년대비 10.9% 인상된 금액이라, 동물병원의 급여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완화정책의 일환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제도’가 있는데요,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맞추어 지원수준도 조금 상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   *   *   *

2019년 일자리 안정자금제도의 주요 변경 예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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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이 되는 월평균 보수가 190만원 미만에서 210만원 이하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월평균 보수기준을 넘겨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지 못했더라도, 내년에 상향된 보수기준 범위에 들어간다면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을 고려해봄 직합니다.

▶ 지원금액은 병원의 규모와 상관없이 1인당 월13만원을 지원해주었으나, 5인 미만 동물병원의 경우 1인당 월15만원으로 지원금이 2만원 상향될 예정입니다.

5인 이상 동물병원의 경우 올해와 동일하게 1인당 월13만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단, 지원대상이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근로자가 30인 이상인 동물병원 및 30인 미만이면서 사업소득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동물병원의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박성훈 세무사의 세무칼럼] 지난 칼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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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31] 경남 도립 가축병원 초대원장 `박봉조`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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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31. 박봉조(朴鳳祚, 1923~2014). 경남보건후생국 수의과·부산시 방역과 근무, 경상남도 도립 가축병원 초대원장, 동물검역소 검역계장, 부산시 가축보건소장, 부산시수의사회장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1923년 5월 13일 경상남도 울산군 하상면 약사리(현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에서 출생하였다.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구치현 코죠[鴻城]중학교(1936. 4.~1938. 3.)를 졸업하고 야마구치 현립농업학교 축산과(1938. 4.~1941. 3.)와 제2부(현 수의과)를 졸업(1941. 4.~1943. 3.)하였다. 졸업 후 일본 농림성 수역조사소(1943. 4.~1945. 9.)에서 근무하였다.

해방 후 귀국하여 공직을 부산에서 시작했으며 안양 가축위생연구소 재직 4년을 제외하면 모든 공직을 부산에서 수행하고 정년퇴임 하였으니 부산이 제2의 고향이다. 처음에는 경남보건후생국 수의과 겸 부산시 방역과(1946. 7. 15.~1947. 3. 14.) 기수로 채용됐다. 당시(미 군정) 광견병이 발생하였는데 환견으로 추정되는 방견에 대한 발포로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경상남도 수의고문관 매디슨(Madison) 소령의 적극적 지원 아래 부산시 보수동1가 95번지에 경상남도 도립 가축병원을 설립하는 직제가 공포됐다.

1947년 2월에 도립 가축병원의 업무가 개시되었는데 당시 도에 근무하고 있던 그가 초대원장으로 임명되었다. 개인이 가축병원을 개원하는 경우가 아주 드문 시절에 도립 가축병원이 설립되었으며, 방역 이외의 진료대상 동물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말, 미국인들의 애완견, 한국의 토종견, 돼지와 재래 염소, 인근 목장의 유우였다. 검사 업무는 우유 검사가 주를 이루었다.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지만 해방 직후 동물검역소 역시 일본인 직원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없었다. 1951년 11월 2일 제정된 가축전염예방병 제21조의 「가축전염병검역규칙」이 1953년에는 훨씬 상세한 「가축검역규칙」으로 개정되었다. 그는 동물검역소 검역계장(1949. 7. 1.), 검역과장(1953. 12. 7.~1961. 9. 30.)에 임명되어, 해방 직후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실무책임자로 동물검역소의 “검역 규칙”을 만들고 동물검역소를 지켰다.

동물(가축)검역소의 명칭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대한제국 시절인 1909년 수출우검역소로 출발(처음에는 부산 한 곳)하였으나 한일병합(1910) 이후 일본은 우리나라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이출우(移出牛)검역소라 개칭하였다. 해방 후 미 군정청이 부산가축검역소(당시 검역소는 농림부 산하)로 개칭하였는데 정부 수립 후에도 농림부 부산가축검역소로 불렸으나 1962년 국립동물검역소로 바뀌었고, 1998년 8월 수의과학연구소(안양 가축위생연구소의 변경된 이름)와 통합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되었다.

한편 안양 가축위생연구소는 농사원 가축위생연구소(1958. 1. 1.)로, 이어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1962. 4. 1.)로 개칭됐다. 농사원 가축위생연구소 시절 그는 세균과(1961. 9.~1962. 3., 수의관보)에 전보되어 안양에서 근무했다. 연구소가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로 개칭되면서 부산 가축위생연구소가 지소가 되고 안양 가축위생연구소는 본소로 될 무렵 그는 연구관으로 세균과(1962. 4. 1.~1962. 9. 21.), 병리과(1962. 9. 22.~1967. 2. 28.)에서 근무하였다. 당시의 부산 지소는 1963년 10월 5일 본소와 통합됨으로써 직제상 소멸되었다.

1967년 3월 1일 약 4년간의 중앙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부산시 가축보건소장 직무대리로 낙향한 그는 1979년 3월 1일까지 가축보건소장직을 수행하였다. 이 무렵 부산시 수의사회장(1968~1971)을 역임하였으며, 부산시 가축보건소가 부산시 축산물위생검사소로 명칭이 변경(1979. 3. 2.)됨에 따라 1981년 7월 29일까지 축산물 위생검사소장으로 근무하였다. 이후 부산시 보건연구소장(1981. 7. 30.~1984. 6. 29.)으로 전근되어 1984년 6월 30일 정년으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보건연구소는 그가 정년퇴임한 후인 1987년 12월 28일 보건환경연구소로 개칭되었고, 1991년 5월 25에는 축산물위생검사소를 통합하여 기구가 확대되면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개칭되었다.

그의 일생은 흡사 부산시 수의직 변화의 흐름을 보는 듯하다.

그는 정년 후 부산진구 초량3동에서 여생을 조용히 지내다 91세가 된 해인 2014년 1월 21일에 영면하였다. 글쓴이_김근규, 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수의사 국가시험·교육인증 연계 법제화, 내년부터 본격 추진

전국 수의과대학의 수의학 교육 인증 1주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인증과 국가시험 응시자격 연계 법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증을 명분으로 수의대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면, 인증기준이 보다 정량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이흥식)은 20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공청회를 열고 2주기 인증기준의 변경내용을 공유했다.

박인철 강원대 교수
박인철 강원대 교수

2주기 인증기준 세분화..학생·농장동물 임상 등 강화

올해까지 수의학교육 인증을 획득한 대학은 6개다. 전남대, 강원대, 충남대가 현재 인증과정을 진행 중이며, 경북대도 곧 인증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교육 인증은 끝이 없다. 완전 인증도 5년 연한을 두는만큼 주기적으로 반복되어야 한다. 1주기가 2주기로, 2주기가 3주기로 이어지면서 점점 높은 평가기준을 선정해 지속적인 교육 개선을 유도한다.

지난달 인증원 이사회가 채택한 2주기 인증기준은 5영역 20부문 5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50개 항목이던 1주기에 비해 소폭 늘었다.

특히 입학정책, 학생활동지원등을 다룬 ‘학생’ 영역은 4부문 10개 항목에서 5부문 16개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아울러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진행 중인 졸업역량 중심의 교육 개선 방향도 인증기준에 포함시켰다.

2주기 인증기준제정위원회를 이끈 박인철 강원대 교수는 “2주기 인증과정에는 학생의 교육·복지와 농장동물 임상 교육 등을 강화했다”며 “인증기준 내용의 불명확성도 개선해 피평가기관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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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제시해야 교육개선 요구 먹힌다’ 인증기준 정량화 필요

이날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교육 인증과정의 강제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모였다. 그래야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는 “수의학교육 인증과 수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연계하는 수의사법 개정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의학교육 인증과정을 수의사법에 담아 공공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의대가 수의사를 배출하려면 반드시 인증과정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종태 제주대 수의대 학장도 “인증-국가시험 연계는 대학 본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필요성에 공감했다.

대학 현장에서는 보다 정량화된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가령 ‘전임교수가 적정 수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는 선언적인 기준보다는 ‘교원 1명당 재학생수 OO명 이하’ 등의 구체적인 지표가 있으면 대학본부나 교육부 등에 개선지원을 요청하기 수월하다는 것이다.

조규완 경상대 수의대 학장은 “경상대 수의대는 등록금 외 실습비를 19만원 정도 걷고 있지만, 의대는 250만원 가량을 받고 있다”며 “의대와의 교원 숫자 등도 함께 고려하면 교육환경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규완 학장은 “교육 재원이 부족한데 좋은 교육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수의대로서는 부끄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량적인 문제점을 노출해야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학장도 “아예 인증평가에서 ‘미흡’이나 ‘부적격’ 평가를 받는 것이 학교나 교육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라며 “인증기준의 정량적인 부분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흥식 인증원장은 “현재는 수의학 교육인증이 강제성은 없지만, 국가시험 응시자격과 연계된다면 법적 구속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면 교육개선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몰티켓 `노령견 보험가입 위해 동물병원 지정`‥펫칼리지 제휴는 중단

‘펫보험과 진료비 할인서비스가 연계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당사자인 한화펫플러스보험의 스몰티켓이 진화에 나섰다.

한화 펫플러스 보험의 독점 판매 채널인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스몰티켓 측은 “스몰티켓 지정 동물병원은 만7세 이상 노령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곳”이라며 “진료비 할인으로 논란이 된 펫칼리지의 ‘제휴 동물병원’과는 별개”라고 23일 해명했다.

 

노령견 보험가입 최초 확대, 건강검진 필요해 동물병원 지정했지만..펫칼리지와의 제휴 알려지며 논란

스몰티켓과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8월 출시한 ‘한화 펫플러스 보험’은 노령견으로 보험가입범위를 처음으로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펫보험이 만7세 이상의 노령동물은 아예 가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던 것과 달리, 펫플러스 보험은 나이가 많더라도 건강하다면 만7~10세의 반려견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만7~10세의 노령견도 지정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인수심사를 통과하면 한화 펫플러스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스몰티켓은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령견의 보험가입 가능여부를 심사하려면 ‘건강하다‘는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의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스몰티켓과 합의된 공통 방식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해당 기록을 제공해 줄 동물병원을 지정해야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건강검진 인수심사를 위한 업무 추진 차원에서 ‘지정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개별 동물병원이 지정병원이 되고자 하면 별다른 자격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스몰티켓 측 설명이다.

공통된 항목과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스몰티켓이 제공하는 서식에 맞춰 결과를 제공하는 정도다. 건강검진 비용도 보험 가입을 원하는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부담한다.

스몰티켓은 “건강검진 지정병원이 아직 18개소에 그치는 것도 스타트업 특성상 병원을 일일이 섭외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보험가입을 원하는 보호자가 다니던 병원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임상수의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펫칼리지 제휴병원의 진료비 지원서비스(할인)가 환자 유인행위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스몰티켓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스몰티켓이 펫칼리지와 제휴를 맺고, 보험가입자에게 펫칼리지 입학혜택을 부가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로든 보험이 환자유인과 연결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스몰티켓 건강검진 지정병원 중 일부가 펫칼리지 제휴병원도 겸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의 소지가 됐다. 스몰티켓에 등록된 지정병원 18개소 중 펫칼리지 제휴병원 목록에 이름을 올린 곳은 6개소로 확인된다.

 

스몰티켓 지정병원과 펫칼리지 제휴병원은 별개다”..양사 제휴도 중단

이에 대해 스몰티켓 측은 “당사 지정병원과 펫칼리지의 제휴병원 서비스는 완전히 별개”라고 해명했다.

개별 병원이 자체적인 판단으로 스몰티켓과 펫칼리지 모두에 참여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쪽에 참여한다고 다른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계되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몰티켓 지정병원이지만 펫칼리지와 제휴하지 않은 병원 중 일부도 ‘노령견 보험가입과 가입 전 동물병원 건강검진 의무화라는 취지에 공감했을 뿐 펫칼리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건강검진과 펫보험 혜택도 별개다. 펫보험에 가입된 동물은 지정병원을 포함한 전국 어느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든 상관없이, 보험 보장범위에 따라 청구가 가능하다. 사람의료의 실손보험이 병원을 가리지 않는 것과 같다.

스몰티켓은 “지난 주말을 기해 펫칼리지와의 제휴는 공식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령견 보험가입 확대를 위한 지정병원 건강검진 서비스는 앞으로도 유지할 방침이다.

스몰티켓은 “노령견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강검진과 이를 위한 지정병원은 꼭 필요하다”며 “취지에 공감해 도움을 주신 지정병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유감을 전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 일선 임상수의사는 “진료비 할인을 앞세운 무분별한 환자유인행위를 제지하고, 펫보험 정착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의사회와 동물병원협회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성남시수의사회·코리아벳랩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캠페인`

성남시수의사회와 코리아벳랩(KVL)이 반려동물 건강검진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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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수의사회는 23일(일) 총회를 개최하고 10월 월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의결했다. 특히, ‘성남시수의사회 건강검진 캠페인’ 안건이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수의사회와 코리아벳랩(KVL)은 내년 3월까지 반려동물 건강검진 활성화를 위해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필요성을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알리고, 성남시수의사회 회원 동물병원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캠페인이다.

성남시수의사회는 2년 전 ‘심장사상충 검사’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캠페인 실시 후 2년이 지난 올해까지 타 지역대비 높은 심장사상충 검사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욱 성남시수의사회장은 “현재 동물병원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내년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수의사회가 선도적으로 매년 진료캠페인 하는데 그중에 건강검진 캠페인도 있다”며 건강검진 캠페인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와 회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 기간 반려동물 보호자는 약 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성남지역 동물병원에서 동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KVL 측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생화학검사와 혈구검사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한, 갑상선호르몬 검사나 개, 고양이 항체가 검사의 경우에도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시수의사회 회원 동물병원에서는 개별 동물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검사만 골라서 KVL 측에 신청할 수 있다.

KVL 같은 외부 실험실로 검사를 의뢰할 경우,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건강검진의 경우 급한 질병치료가 아니므로 외부의 전문 검사실에서 양질의 장비로 검사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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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L 측은 이번 건강검진 캠페인에 대해 성남시 각 동물병원을 방문해 추가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수의사회와도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외에도 2019년도 반려동물페스티벌 개최, 2019년 반려동물 걷기대회 추진, 모범적인 TNR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TF 구성, 가상스토어 시범사업 성남시수의사회 참여 등의 안건이 논의·의결됐다.

또한, 성남사랑 상품권 가맹점 참여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과 국중범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시 제4선거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중범 경기도의원은 “언제든지 성남시수의사회를 통해 의견 주시면 성남시와 경기도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성남시수의사회 총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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