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총회 개최…차기 회장에 정만복 박사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수의안과연구회가 부산을 찾았다. 안과연구회는 16~17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한일공동안과증례보고회 및 201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차기 회장에는 정만복 박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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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스 코마로미 교수 초청 강의 및 일본 비교안과연구학회와 공동 증례 발표회 개최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미국수의안과전문의, 유럽수의안과전문의 자격을 갖춘 안드라스 코마로미 미시건주립대 교수(Prof. András Komáromy)를 초청했다. 코마로미 교수는 녹내장, 레드아이 등 다양한 질환의 최신 치료법과 안약 적용 최신기술 등에 대해 강의했다.

17일 오후에는 ‘한일공동증례발표회’가 진행됐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와 일본비교안과연구학회가 함께 개최하는 공동증례발표회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일본비교안과연구학회 아베 회장은 “창립 당시 정신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잘 운영되길 바란다”며 한국수의안과연구회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3년 전부터 공동증례 보고회를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태현 수의사, 지동범 전 회장, 정만복 신임 회장
왼쪽부터) 김태현 수의사, 지동범 전 회장, 정만복 신임 회장

김태현 수의사,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시험 합격

정만복 박사, 신임 회장 선출…향후 3년간 연구회 이끈다

정기총회에서는 정만복 박사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만복 박사는 지동범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연구회를 이끌게 된다. 정만복 신임회장은 “앞으로 수의안과연구회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지난해 수의안과연구회 임상강의, 일본비교안과연구학회 연차대회 참가, 홍콩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참가, 월례세미나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제도와 관련하여, 인증의 시험에 김태현 수의사(백현동물병원)가 최종 합격했다. 김태현 수의사는 이날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자격을 받았다.

3년간 연구회를 이끌었던 지동범 전 회장은 “2009년 한국수의안과연구회 발기인 모임으로 시작된 연구회가 10년을 맞이했다”라며 “연구회 활동이 학문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0년 1월 정식 창립된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국내 수의안과 임상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수의안과전문의나 국내 안과의사들의 초청 강연을 이어가면서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제도도 출범시켰다.

검역본부 `전국 현장 AI 진단역량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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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AI 예찰검사 담당자 59명을 대상으로 정밀진단 교육을 실시했다.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38개소와 민간병성감정기관 4개소가 참여한 이번 교육은 AI 진단 표준화를 위해 다양한 실습과목이 함께 진행됐다.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방역기관은 야생조류, 전통시장, 도계장, 가금농장 등을 대상으로 매년 40만건 이상 AI 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유입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조기에 잡아내려면 전국 정밀진단기관의 정도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명헌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전국 AI 진단기관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AI 신속 검사와 조기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동물축제 84%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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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벌어지는 동물축제 상당수가 단순한 행위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 안에서의 인간-동물에 대한 관점들(Perspectives on Human and Animals in Ecosystem)을 주제로 한 동물인간관계 세미나가 16일(토) 서울대 수의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영장류 학자이자 작가인 김산하 박사(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사진)는 <동물축제 유감 : 생태학적 및 생태문화적 맥락>을 제목으로 우리나라 동물축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산하 박사는 ‘동물 환경 생태계 이해’, ‘동물 행동 공부’, ‘동물의 건강과 질병’ 등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음에도, 국내 축제 대부분은 단순한 행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지역 자연 생태계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김산하 박사에 따르면 화천 산천어 축제의 경우, 실제 화천에는 없는 산천어를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서 축제에 동원한다(매년 약 180톤). 낚시를 쉽게 하려고,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물막이 공사를 하여 수중 생태계를 파괴했다. 축제 전에 산천어를 굶기기도 한다.

일부 부족한 산천어를 채우기 위해 해외 외래종을 대량으로 유입하기도 하는데, 이 외래종이 자연환경으로 탈출한 사례도 있다. 토종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일이다.

김산하 박사는 “과연 이게 우리나라의 문화라고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동물을 맨손으로 잡는 게 인간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 :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인포그래픽 제작 : 생명다양성재단
자료 :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인포그래픽 제작 : 생명다양성재단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열린 전국의 동물축제 86개를 조사한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자료에 따르면, 축제의 84%가 맨손 잡기, 낚시, 채집, 싸움, 경주, 쇼 및 전시 등 직접적이고 단순한 일차적 활동으로 구성됐다.

추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축제는 하나도 없었다.

동물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총 129개였는데, 그중 108개(약 84%) 프로그램이 동물에게 ‘죽거나 죽이는 것에 해당하는 고통’을 주고 있었다. 특별한 가해가 없는 프로그램은 7개에 불과했다.

129개 프로그램 중 60개가 ‘맨손으로 동물 잡기’였으며, 동물 이용 축제의 78.3%는 대상 동물을 먹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생태 축제라고 하면서 축제에서 대상 동물을 먹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자료 :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인포그래픽 제작 : 생명다양성재단
자료 :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인포그래픽 제작 : 생명다양성재단

동물축제의 동물친화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동물축제의 80%가 2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50점 이상 축제는 단 11곳이었으며,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축제는 ▲시흥 갯골 축제 ▲군산 세계 철새 축제 ▲서천 철새 여행 등 3개뿐이었다.

‘생태’라는 이름이 붙은 동물축제는 총 21개였는데, 그 축제들의 동물친화성 평균 점수는 37.3점에 불과했다.

“동물축제, 고기를 넘어서자”

김산하 박사는 “동물이 가진 메시지와 콘텐츠가 많다”며 “동물축제가 할 수 있는 심오함과 풍부함을 생각했을 때 지금 축제들은 이러한 (동물의) 가치를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아서 구워 먹지만 말고,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동물이 사는 환경 생태계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등 다양하고 의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생물다양성재단은 아름다운커피, 시셰퍼드코리아, 라온버스와 함께 지난해 7월 ‘동물축제반대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1차원적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였다.

‘동물축제반대축제(동축반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물의 사육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개최, 31일까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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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호랑이·표범을 알리는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공모전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과 러시아 피닉스기금이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생태원, 에버랜드, 생명다양성재단이 후원하는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가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한국호랑이는 현재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아무르호랑이’로 불리는 이들은 약 500마리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에는 없는 한국표범은 북한-중국-러시아 접경지역에 불과 50~70두 가량이 남아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겨우 살아 남은 극동러시아의 한국호랑이와 표범은 밀렵과 먹이동물 감소, 서식지 감소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을 방지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범보전기금은 한국호랑이와 표범을 대상으로 한 생태사회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후원금을 중·러 현지 보전단체에 보내 보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피닉스기금과 함께 매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를 개최해 입상작을 모아 달력으로 출판하고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사라져가는 한국호랑이와 표범을 배우고 세계에 관심을 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리기대회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에는 한국호랑이와 표범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35개 작품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며 최우수작품 1점에는 환경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작품 접수 등 자세한 참여 방법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태계 이해를 바탕으로 원헬스 개념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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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안에서의 인간-동물에 대한 관점들(Perspectives on Human and Animals in Ecosystem)을 주제로 한 동물인간관계 세미나가 16일(토) 서울대 수의대에서 개최됐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가 주최한 이 날 세미나에서는 ▲동물 질병의 생태적 의미(김영준 국립생태원 팀장) ▲동물축제 유감 : 생태학적 및 생태문화적 맥락(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생태 가치를 잃은 야생동물, 사육곰(최태규 사육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멤버) 등 3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원헬스적 접근 필요”

“생물다양성 증진 등 안정된 생태 환경성 확보가 인간의 삶의 질 개선할 것”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영준 수의사는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질병을 바라볼 때 인간의 건강, 사람의 건강,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 개념(One-Health)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데, 이때 생태계를 포함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외 많은 사례에서 야생동물 질병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야생동물 질병 문제에 접근해야 할까?

김영준 수의사는 “개별 질병의 단질적 이해를 통해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신흥 질병 상태 이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생태 자료의 파악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 등 보건적 측면에서 접근할 때는 질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박쥐의 서식지를 파괴하자,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돼지 농장에 드나들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먼저 전파되고, 이후 사람에게 퍼졌다. 그리고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에서 1년 사이에 100여 명이 사망했다. 니파 바이러스 얘기다.

만약 사람이 박쥐의 서식지를 없애지 않았다면, 그리고 주변에서 돼지를 기르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질병이다. 생태계에 대한 낮은 이해가 어떻게 동물과 사람의 신흥 질병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김영준 수의사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가 인간에 대한 질병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의사는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도, 철새의 이동을 사람이 100% 막을 수 없으므로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태계의 안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종 다양성이 낮은 서식지일수록 한타바이러스 속 푸말라 바이러스의 숙주 감염률이 증가했다. 라임병의 경우, 생태계 내 척추동물 수가 늘어날수록 희석도가 높아졌다. 생명다양성 증진이 병원체 전파나 질병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해외에 많다.

김영준 수의사는 “다양한 생태 자료의 파악을 통해 신흥 질병 상태를 이해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등 안정된 생태 환경성 확보가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장류 학자이자 작가인 김산하 박사(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는 우리나라 동물축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산하 박사는 대부분의 동물축제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주고, ‘맨손으로 동물 잡기’ 등 일차적이고 단순한 행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며,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동물의 생태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동물축제가 할 수 있는 심오함과 풍부함이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생물다양성재단은 아름다운커피, 시셰퍼드코리아, 라온버스와 함께 지난해 7월 ‘동물축제반대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1차원적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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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표를 맡은 최태규 수의사(사진)는 현재 사육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웅담 채취를 위해 길러지는 ‘사육곰’은 현재 우리나라에 500여 마리 남아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중성화수술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더는 사육곰의 개체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육곰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열악한 철창을 벗어나, 좋은 보금자리(일명 생츄어리)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최태규 수의사는 자신의 프로젝트와 해외 곰 생츄어리 및 해외 동물원 견학 시 느꼈던 점을 소개하며 “한국에 곰 생츄어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는 곰을 보호하는 역할도 있지만, 기존 동물원들이 앞으로 생츄어리를 표방하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동물원은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여 보호받아야 할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보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동물원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V 아시아 2019에 국내 동물약품업체 대거 참가…박봉균·곽형근 격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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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축산박람회에 대거 참여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3월 13일에서 1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태국 국제축산 박람회(VIV Asia 2019)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해 단체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총 270㎡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서울신약, 애드바이오텍, 에스비신일, 유니바이오테크, 이-글벳, 이화팜텍, 제일바이오, 참신홀딩스, 코미팜, 트리언인터내셔널, 한국썸벧, 한동 등 19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한, 한국관 참여 기업 외에도 일부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들이 개별 부스로 박람회에 참여하여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VIV 아시아 박람회는 아시아권에서 개최되는 축산전문 전시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박람회로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0개국 1,3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방문 인원도 약 6만 명으로 추정됐다.

영국, 네덜란드 등 각국의 대사와 태국 농업부 차관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태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측은 “한국관에는 주로 아시아, 중동 및 유럽 다양한 국가 바이어가 방문하여 백신, 항생제 제품, 생균제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제품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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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사진 중앙),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사진 우측 두 번째) 등 정부와 협회 관계자들이 참가업체 지원 및 격려를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았으며, 간담회를 열어 업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이번 태국 전시회를 시작으로 금년에는 터키, 필리핀,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집트 및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축산전문 박람회에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추가로 구성하여 단체 참가를 추진 중”이라며 “이외에도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 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의 동물용의약품 수출시장 확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VIP동물의료센터,중국과 의료기술 지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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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가 15일(금) 중국의 총애국제동물병원그룹(宠爱国际动物医院, Chong’ai International Animal Hospital)과 의료기술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수의학이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북경 및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동물병원 수가 크게 증가할 만큼 반려동물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총애국제동물병원그룹은 현재 중국 북경에 7개의 직영 동물병원을 두고 있으며, 올 6월 약 2000여 평(400여 평 5층) 규모의 대형 2차 동물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원 예정 동물병원은 중국에서 대학 부속동물병원을 제외하고 최대 규모의 종합동물병원이 될 전망이다.

CT, MRI 등 영상센터뿐만 아니라 중국 내 최초로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하여 중국의 수의학을 선도할 2차 동물병원으로서 기대를 받는 곳이다.

VIP동물의료센터 측은 “이 신규 동물병원에 적용될 의료기술, 진료시스템, 환자 관리시스템 등 모든 의료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며 “그뿐만 아니라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심혈관신장, 혈액투석 등 각 진료과별 심도 있는 의료기술 지원을 통해 중국의 임상수의학 기술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VIP동물의료센터의 최이돈 대표원장은 “본 기술 협약과 관련하여 해외 유수의 병원들과 경쟁했었다”며 “무엇보다 한국의 임상수의학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동물진료 분야의 첫 번째 기술 수출인 만큼,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기술 수출의 길을 열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총애국제동물병원의 대표이사 리쉐(李雪)씨는 “한국과 기술합작병원을 설립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 수많은 반려동물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한국의 선진기술과 중국 내 다양한 케이스가 융합한다면 양국의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VIP동물의료센터는 10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동물병원으로 2004년 개원하여 동대문구, 성북구, 서초구의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자료제공 –  VIP동물의료센터)

대만 외과 워크샵 끝낸 KBVP,4월에 뇌생검 워크샵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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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이 3월 11~12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외과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 첫째 날은 미세침습 수술로 유명한 Dr. Jack (Hsien-Chieh Chiu, DVM/MS)의 Tzuoo-Ann 미세침습 수술센터에서 복강경과 흉강경 기본에 대한 이론 강의 및 유미흉 재발 환자에서 ICG(Indocyanine green)를 이용한 림프관 형광 조영에 대한 워크샵이 진행됐다.

특히, 복강경 형광램프를 통해 흉강 림프관을 육안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결찰하는 새로운 기술 시연과 복강경을 통한 암컷 중성화 수술에 대해 워크샵 참가자들의 호응이 컸다.

둘째 날은 대만반려동물의학협회 회장이자 정형외과 수술로 명성이 높은 Dr. Tony K. Tsai의 동물병원에서 슬개골탈구, 전십자인대단열, 고관절이형성 등 관절질환 전반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또한, 보호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사체를 이용한 수술 시연이 진행되어 실전 노하우와 팁이 자세하게 소개됐다.

한국수의임상포럼 김현욱 회장은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워크샵을 더 많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의임상포럼은 다음 워크샵으로 뇌종양, 뇌생검 등 신경외과 워크샵을 기획하고 있다. 4월 7일(일) 메드트로닉스와 함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를 모시고 분당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사람과 반려동물의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손상 사례를 주제로 한 한국수의임상포럼 원헬스 심포지엄이 3월 24일(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한국수의임상포럼 홈페이지(www.kbv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클리벳 189회] 사설 유기견보호소 제도권 포함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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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이 국내 동물보호시설의 운영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해 다뤘습니다. 지금까지 1500개 이상 발행된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에서 유기동물에 대해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료에서 입법조사처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의 실태를 파악하고, 시설·운영기준을 만들어 ‘신고제’ 형태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설보호소는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동물복지를 논하다’ 토론회에서는 전국 사설보호소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이혜원 수의사가 “애니멀호더와 사설보호소를 엄격히 구분하고, 사설보호소에 대한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사설보호소에 대한 정책이 법제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사설보호소 제도권 포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한국동물재활학회,동물 재활 INTRO 실습 과정 4월 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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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재활학회(KSVR, 회장 서범석)가 4월 14일(일) 제6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물 재활 INTRO 실습 과정으로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기도 부천 이지동물의료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컨퍼런스는 이론 강의와 실습 강의가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예정된 이론·실습 강의는 ▲재활치료 중요 골격계 해부학(김석중) ▲재활치료 중요 앞다리·뒷다리 근육 해부학(최춘기, 최갑철) ▲PROM. End Feel, Goniometry(이은구) ▲전기치료, 초음파, 레이저 치료(신사경) ▲근골격계&신경계 검사법(허수영) 등이다.

모든 강의·실습이 끝난 뒤 질의응답 및 토의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습은 4인이 1개 조를 구성하며, 총 5개조로 진행된다. 따라서, 최대 20명으로 참가자 수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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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신청은 구글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한국동물재활학회 정회원의 경우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회원 가입 역시 구글 신청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동물재활학회 측은 “이번 실습세미나는 CCRT 자격을 취득하고 실제 동물재활 진료를 하는 임상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선다”며 “강사와 함께 이론 수업을 바탕으로 실습이 진행된다. 이번 INTRO 코스 이후에 차례대로 Therapist 1, 2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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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계란 껍데기 10자리 번호의 의미: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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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8월 달걀껍데기에 산란계 닭의 사육환경을 표시하는 ‘사육환경번호’ 표시제도를 시행했습니다. 그리도 올해 2월 23일부터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인해 낮아진 소비자들의 달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 내용을 위클리벳 187회에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프시케 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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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신약 개발 연구기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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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한상섭)가 14일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와 MOU를 체결했다.

이날 한상섭 소장과 한수철 본부장은 양 기관의 공동연구와 기술지원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연구나 동물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연구시설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연구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브루셀라 등 고위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발 중인 신약의 약효, 독성평가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섭 소장은 “향후 인수공통전염병 및 동물실험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검역본부,수의7급 9명·수의연구사 6명 등 채용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9년 제1회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행을 공고했다. 수의주사보 9명, 수의연구사 6명 등 총 26명을 채용한다.

수의주사보(7급) 채용 정보
수의주사보(7급) 채용 정보

우선 9명을 선발하는 수의주사보(수의 7급)의 경우, 동축산물 검역, 가축방역 등 수의 전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가축질병방역센터(1명), 용인가축질병방역센터(1명), 춘천가축질병방역센터(1명), 전주가축질병방역센터(1명), 중부지역본부(2명), 서울지역본부 속초사무소(1명), 호남지역본부(2명)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수의사면허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의연구사 채용 정보
수의연구사 채용 정보

6명을 채용하는 수의연구사의 경우, 동물질병관리부에 3명(역학조사과 1명, 질병진단과 1명, 동물약품평가과 1명), 동식물위생연구부에 3명(연구기획과 1명, 조류질병과 1명, 해외전염병과 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수의미생물, 수의전염병, 수의병리, 공중보건, 약리·독성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의연구사는 자격증, 경력, 학위 기준이 있다. 학위 기준으로, 수의학, 동물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의학, 한의학, 미생물학, 생물학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자로서 채용 세부 전공분야(관련 직무 분야 – 수의미생물, 수의전염병, 수의병리 등)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자가 자격 조건이다.

검역본부는 수의주사보와 수의연구사 이외에도 농업연구사 2명, 탐지조사 전문경력관 9명(다군)도 채용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공통으로 진행되며, 수의주사보는 면접시험 외에 영어회화 구슬능력 평가, 수의연구사는 연구적격성심사를 병행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3월 22일(금)부터 26일(화)까지 3일간(토, 일요일 접수 불가)이며, 4월 26일(금)에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검역본부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 송아지도 서울대 동물병원 갑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온 6일령 한우 송아지 골절환자
경기도 양주에서 온 6일령 한우 송아지 골절환자

지난해 증축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은 여느 사람 병원 못지않게 외관이 번듯하다. 반려견, 반려묘 환자와 보호자들, 의료진이 아침부터 분주히 오고 간다. 도심에 위치한 동물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12일 오전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맞이한 환자는 사뭇 낯설다. SUV 차량 트렁크에 실려 온 환자는 한우 수송아지였다.

서울대 수의대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의 핸드폰이 울린 것은 이날 아침 7시반경이었다. 경기도 양주에서 소 임상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제자로부터 한우 송아지 골절환자의 치료를 부탁하는 연락이었다.

김 교수는 “송아지들이 어미젖을 먹으려고 다가가다 어미나 다른 큰 소들에게 밟혀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농장 펜스를 넘어가려고 하다가 다리가 끼어서 발버둥치면서 크게 다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온 송아지도 태어난 직후 어미에게 밟혀 다리를 다친 환자였다. 오른쪽 뒷다리 무릎 아래의 정강뼈(tibia)가 골절됐다.

병변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 깁스를 해체하는 모습
병변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 깁스를 해체하는 모습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 환자가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응급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들이 달려들어 송아지 환자를 진정시키며 수액부터 연결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손원균 박사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진통제라도 먼저 주기 시작하면 좋겠다”며 환자의 체중부터 물었다. 태어난 지 만 6일이 된 송아지의 체중은 20kg 정도였다. 환부에 두른 간이 깁스를 해체하면서 급한대로 진통제부터 처치했다.

간이 깁스를 벗기자 드러난 병변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부러진 뼈의 날카로운 단면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개방골절이었다. 복합골절도 의심됐다.

응급의료센터는 서울대 동물병원 구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영상의학과의 협조를 받아 구관에 남아 있던 엑스레이를 가동했다.

대형견 환자를 옮길 때 사용하는 대형 카트에 송아지를 실었다. 마치 종합병원의 이동식 침대나 마찬가지였다. 송아지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불을 겹겹이 둘렀다. 진통제 기운이 돌면서 힘이 났는지 송아지가 낮은 울음을 연신 터뜨렸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골절부위는 크게 3조각으로 나뉜 복합골절로 확인됐다. 응급의료센터와 붙어 있는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술실을 빌려 곧장 수술을 준비했다.

김민수 교수는 “송아지 환자는 가급적이면 개, 고양이 환자가 드나드는 동물병원 신관과 분리하려고 한다”며 수술 설비를 공유해준 야생동물의학교실(연성찬 교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수술 준비에 돌입한 마취통증의학과 진료진
수술 준비에 돌입한 마취통증의학과 진료진

최대한 수술을 빨리 시작하기 위해 수술실은 한동안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정형외과 수술에 필요한 장비를 세팅하고 각종 모니터링 기기와 체온유지장치를 연결하면서, 호흡마취를 실시했다.

김민수 교수는 “단순 골절이었다면 골절부위를 열지 않고도 외고정법을 응용하여 수술할 수 있었겠지만, 개방 복합골절이라 골수내핀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술준비를 마치고 병변부를 살피던 김 교수의 눈빛에 일순간 걱정이 떠올랐다. 병변부에서 나는 냄새가 수상하다는 것이다. “익히 맡던 호기성균 냄새가 아닌 것 같은데”라며 걱정하는 김 교수의 손길이 더 분주해졌다.

수술에는 30분가량이 소요됐다. 골수내핀으로 뼈조각의 배열을 맞추고, 근위와 원위부에 각각 2개씩 외고정 핀을 박았다. 이를 기준으로 캐스트를 만들어 단단히 고정시켰다.

중간중간 C-arm을 작동시켜 시술결과를 점검했다. C-arm을 작동시킬 때마다 참관 중이던 다른 과 진료진이나 수의대생들이 수술준비실을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 교수는 “이 수술법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직접 개발한 방법”이라며 “고정을 푸는 시술이 추가로 필요하긴 하지만 예후가 좋고 관리하기도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교수는 외고정을 응용해 자체 개발한 골절수술법을 적용했다
김민수 교수는 외고정을 응용해 자체 개발한 골절수술법을 적용했다

수술 결과는 일단 만족스러웠다. 부러진 뼈의 조각들이 골수내핀을 중심으로 정렬됐다. 향후 감염관리에 문제만 없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김 교수는 당일 당장 처치할 약품을 제외하면 별도의 의약품을 처방하지 않았다. 일선 동물병원을 통해 관리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날 농장주에게도 감염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진료를 의뢰한 제자 원장에게도 따로 연락해 설명했다. 혐기성균이 감염돼 문제가 될까 마음에 걸리는 것 같았다.

이날 아침 수술소식을 듣고 평창캠퍼스에서 달려온 이인형 교수도 농장주에게 당부를 이어갔다. 이 교수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양쪽 다리를 만져보고 체온에 차이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집중관리를 당부했다.

수술 전후 엑스레이 사진
수술 전후 엑스레이 사진

수술을 마친 송아지 환자는 곧장 농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주면서 마취가 깨길 기다렸다.

갓 태어난 동물은 모두 귀엽다고 했던가. 송아지 환자를 대하는 진료진들의 눈빛과 손길은 반려동물 환자를 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따뜻했다.

김민수 교수는 “예전에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자며 동물병원에서 하루이틀 입원시키기도 했지만, 송아지다 보니 젖도 먹이지 못하고 관리도 어려워 오히려 예후가 나빠지더라”며 “차라리 최대한 빨리 어미품으로 돌려보내고 이후에 후처치하는 쪽이 결과가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농장환경에서 환부가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캐스트법을 자체 개발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송아지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던 농장주의 얼굴도 ‘수술이 잘 끝났다’는 말에 밝아졌다. 농장주는 “송아지가 다리를 다쳐도 예전처럼 처리할 생각만 했지, 동물병원에 와서 수술할 생각은 그동안 하지 못했다”며 “회복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다시 어미 곁으로 출발
다시 어미 곁으로 출발

김민수 교수가 송아지들의 외과 수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전북대 수의대에서 근무하던 2010년경부터다. 치료받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 송아지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일선 소 임상수의사들의 의뢰를 받아 수술해주고, 돌아간 환자의 후처치는 일선 수의사들이 이어받는다. 반려동물의 2차진료와 다를 바 없는 형태다.

지난해 서울대로 둥지를 옮긴 후에도 송아지 치료는 이어졌다. 반려견이나 반려묘 환자의 응급진료가 주 역할이긴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4마리의 한우 송아지가 서울대 동물병원을 찾았다. 이인형 교수와 함께 왕진에 나선 경우는 그보다 더 많았다.

김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송아지의 95% 이상은 한우였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농장동물이다 보니 소 값보다 수술비가 더 들면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김 교수가 청구한 치료비는 100만원가량이다. 치료비 수준을 정하는데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너무 높으면 농장주가 치료하려 하지 않고, 너무 낮아도 치료에 비협조적이 된다는 것이다.

대학 동물병원으로서는 낮은 단가다 보니 내부적으로도 고충이 엿보였다. 이날도 김 교수는 ‘(다른 진료과에서) 너무 많이 청구되면 안되는데’ 라며 발을 굴렀다.

6개월령 한우 송아지의 시세는 현재 300~400만원선. 이날 진료를 의뢰한 소 임상수의사는 “한우번식농가 입장에서는 송아지를 잃으면 1년을 그냥 버리게 되는 셈이니, 수술비를 들여서라도 살리는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민수·이인형 교수가 전날인 12일에 방문한 육우 농장은 결국 치료를 포기했다. 소값을 상회하는 수백만원을 들여 수술을 하는 것보다, 도태시켜서 보험처리를 받는 편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을 받은 한우 송아지들의 예후는 대체로 좋다고 한다. 송아지다 보니 회복도 빨라 3개월이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수술 후에도 핀·캐스트 제거를 위해 농장을 직접 방문한다. ‘돈도 제대로 못 받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그래도 골절상을 입은 송아지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곧장 안락사되지 않느냐”며 농장동물에게도 응급수술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형 교수는 이 같은 소 2차진료 기반이 전국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가축질병치료보험이 본사업에 돌입하면, 지역 원장들의 의뢰를 받아 응급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진료소 기반이 전국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일선 동물병원과 농장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고] 위헌적인 동물병원 진료비 고시제 반대한다: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

Juhyung Hur PhD

우리나라 동물병원은 정부 수립 이후 축산업 발전을 이유로, 이제는 일부 반려동물 보호자의 민원을 이유도 정부의 간섭을 받아왔다. 그 실례로 축산농가를 위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동물 자가진료 도입, 일반 반려동물 보호자의 진료비 완화를 이유로 진료수가제 폐지, 특정 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수의사처방제 도입 시 약사예외조항 삽입 등이 있다. 국가의 재정지원이 전혀 없는 동물병원에 대한 국가의 간섭은 가히 숨 막힐 지경이다.

나아가 근래에 들어서는 수의사의 고유업무까지 침범할 수 있는 동물간호사제도의 도입 시도, 위헌적인 동물진료수가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불완전한 자가진료의 폐지 및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동물병원의 경영 어려움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 일부 동물보호자의 민원에 따라 천차만별 동물병원 진료비라고 문제 삼고 있지만,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동물병원 진료수가제를 폐지한 취지는 자유로운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선택하게끔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각에도 예방접종의 경우, 말도 안 되는 저가에서부터 고가까지 동물보호자들이 그 가격에 맞는 동물병원에 가서 선택하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정부 및 민간단체에서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지출되는 비용은 의료비가 아니라 사료비 등 반려동물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항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동물병원 의료비는 여러 가지 통계자료를 비교해보아도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태국, 스리랑카 등과 함께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는 동물진료에 사용되는 인체용의약품의 경우 도매상이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 구매토록 하여 진료비의 상승을 유도하였고, 동물진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도입하여 무려 10%의 동물진료비 인상을 유발하였다. 나아가, 수의사처방제 도입 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약사예외조항’이라는 악법을 도입하여 동물병원의 경영악화를 초래함으로써 동물병원 스스로 생존의 자구책을 마련하게끔 하여 진료비 상승도 유도하였다.

이제는 정부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동물병원 진료비 고시제를 도입하여 사람병원에서도 의무가 아닌 동물병원 진료비를 각 동물병원에 게시하게끔 하는 발상은 과연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사회주의국가인지 자본주의 국가인지 의문이 들게 할 정도이다.

또한, 각 동물병원마다, 혹은 각 지역마다 또는 수의사 세대 간 다르게 불리는 진료항목의 통일 없이 어떤 방법으로 진료비 고시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행해지는 의료행위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무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순들을 뒤로하고 기어코 정부의 요구대로 폭압적인 동물병원 진료비 고시제를 시행한다면, 정부가 요구하는 동물병원 진료의 완화는 어렵다. 그러나, 정부에서 동물진료에 대한 아래와 같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어느 정도 완화의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기본적인 동물진료비에 정부의 공적자금을 투여하는 것이다.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에 공적자금을 투여하면 전체 동물병원 진료비의 50% 이상 부담 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둘째, 동물진료비에 부과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는 것이다.

동물진료비 부가세를 폐지하면, 일시에 10% 진료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 동물병원이 도매상으로부터 인체용의약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동물병원은 동물진료에 사용하는 인체용의약품을 도매상이 아닌 약국(소매상)에서 구입한다. 사람병원처럼 도매상에서 구매하게 한다면, 동물병원 진료비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넷째, 동물 자가진료를 완전철폐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의 경영악화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나아가 직원의 채용 등 실업난 완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일부 동물병원의 과잉진료를 막을 수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폐업이 속출되는 동물병원의 현실을 파악하지 않고, 동물병원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한다면 향후 동물병원과 정부 간의 충돌은 불가피할 수 있다.

동물병원의 현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와 임상수의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대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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